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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밭뿐인 이곳에 왜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미국 대선 정치 1번지' 아이오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티립의 명연기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배경이 된 다리. [사진 brandUSA]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티립의 명연기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배경이 된 다리. [사진 brandUSA]

사람보다 옥수수가 많은 곳, 미주리강과 미시시피강 사이에 위치한 아이오와주는 광활한 프레리 대평원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옥수수 밭으로 유명하다. 인적 드문 이곳의 명소는 뜻밖에도 영화 '꿈의 구장'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주요 언론들의 관심은 옥수수가 아니라 이곳 유권자들의 표심. 왜?

빌 드빌라지오 뉴욕시장도 최근 자주 찾았던 아이오와. 2020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유권자들의 초심을 드러내는 곳이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 민주.공화 양당의 코커스(한국식으로 말하면 지구당 전당대회)가 처음으로 열리는 곳이라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으로 홍보 효과 또한 막대하다.

이처럼 아이오와는 세계 최강의 나라 미국을 이끌 대통령 감을 선보이는 민감한 풍향계로 스스로 '대선 정치 1번지'라고 자부한다. 민주당은 미국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오픈 코커스로 진행한다. 공개 토론을 통해 후보자가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누가 적임자인지를 선택한다.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후보자끼리 서로 편을 갈라 밀어주기도 하고 상대편의 표를 빼앗아 오기도 한다. 이처럼 '살아 있는' 정치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언론들도 덩달아 흥분한다. 아이오와주 민주당 코커스는 내년 2월 3일 열린다. 반면 공화당은 일종의 비밀투표라 할 수 있는 쪽지로 코커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목도가 낮은 편.



꼭 찾아보아야 할 명소

◆꿈의 구장="꿈을 위해 준비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If you build it, he will come)"라는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명대사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케빈 코스트너가 열연한 영화 '꿈의 구장' 촬영지는 다이어스빌에 있다. 영화에 등장한 농가(가이드투어)를 통해 야구 경기장과 옥수수 밭을 둘러볼 수 있다. 오는 9월 1일에는 웨이드 보그스, 레지 잭슨, 로드 커류 등 전설적인 야구 선수들이 출연하는 드림팀(Team of Dreams) 축제가 열린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오랜 영화 팬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의 명연기로 황혼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낸 이 영화의 배경이 바로 이곳 매디슨 카운티(Madison County)다. 베스트셀러 소설과 인기 영화의 목가적인 배경이 된 지붕 다리가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윈터셋 웰컴센터에서 무료 배포하는 카운티 관광 지도를 챙기자. 예스러운 다리를 배경으로 셀피를 찍고 마을 상점과 레스토랑에 들러 느긋하게 분위기를 즐겨보자. 10월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지붕다리축제(Covered Bridge Festival)가 열린다. 할리우드 서부영화의 전설 존 웨인 생가도 이곳에 있다.

◆아이오와주 박람회=주도 디모인에서 11일 동안 열리는 행사. 독특한 음식, 기상천외한 대회, 즐비한 가판대, 농업박람회와 놀이기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 엘튼 존, 자넷 잭슨, 앨리샤 키스, 밥 딜런 등 톱스타들이 이 박람회 콘서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꼬치에 끼운 폭찹이 일품. 버터로 만든 소 조각상이 독특한데 촬영 기회를 놓치지 말 것. 파이 먹기 대회, 닭울음소리 내기 대회, 팔씨름 대회 등 흥미로운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보석 성당=웨스트벤드에 있는 성스러운 랜드마크. 예수의 일생을 그린 9개의 그로토(grotto: 작은 동굴)로 이뤄져 있는 명소다. 건축물 전체가 미네랄, 보석 및 준보석으로 지어져 있어 경이로움을 더한다.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도 불린다. 무료 가이드 투어가 있다.

◆하이 트레슬 트레일=밤이면 푸른색 LED 등이 빛나는 나선형 아치로 장식된 독특한 모습의 하이 트레슬 브리지가 볼거리. 자전거를 타고 양키니부터 우드워드까지 이어지는 40킬로미터의 트레일이다. 예전 유니언 퍼시픽 레일로드를 따라 농장, 대초원, 작은 마을을 잇는다.

◆아마나 식민지=1850년대 독일 경건파가 세운 아마나 식민지는 자급자족하는 7개 마을로 종교 커뮤니티였다. 지금은 전통 수공예품과 음식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곳에서 열리는 독일축제는 국경을 넘지 않고 독일로 바로 날아온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Great Plates Great States

아이오와주는 미주리강과 미시시피강으로 인근 주와 영토가 나뉜다. '옥수수 주(Corn State)'라는 별명 그대로 미국인의 식탁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오와주 강역의 90퍼센트는 농지로 주요 산물은 옥수수와 돼지. 아이오와라는 이름은 원주민들이 부르던 아이오와 강 이름에서 따왔는데 이 지역 부족을 가리키던 '졸린 자들(sleepy ones)'을 의미하는 다코타족의 말(Ayuhw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846년 29번째로 미 연방에 가입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어 주도의 이름 디모인(Des Moines)도 프렌치로 발음한다. 또 다른 별명인 '매의 눈(Hawkeye State)'은 제임스 에드워가 이곳 원주민의 족장이었던 블랙 호크를 기념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주도 디모인(Des Moines)

별명 호크아이 스테이트, 옥수수 주

모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 우리가 수호해 나갈 권리

연방 가입일 1846년 12월 28일(29번째)

주요 도시 디모인, 세다래피즈, 데이븐포트, 수시티, 워털루

인접 주 일리노이,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라스카, 사우스다코다, 위스콘신

면적 55,875평방마일(면적 23위)

인구 3,156,145명(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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