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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에 흰 점은 무좀, 검은 점은 피부암 의심해야

발톱이 충격 받아
뿌리 부위 들리면
곰팡이균 침입 번식

두꺼워지면서 변색
살 파고들면 통증
심하면 발톱 뽑아야 해

김상엽 발전문의가 무좀발톱 환자에게 레이저치료를 하고 있다. 무좀발톱은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상엽 발전문의가 무좀발톱 환자에게 레이저치료를 하고 있다. 무좀발톱은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발닥터를 가장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무좀발톱 때문이다. 더워지면서 시원하게 발(발톱)을 드러내는 샌들을 신어야 하는데 누렇게 변색되고 두꺼워진 무좀 발톱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김상엽 발전문의는 "보기도 좋지 않지만 그대로 두면 발톱을 뽑아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며 "동양적인 문화에서는 발을 의사에게 보이는 걸 꺼리는 것 같다"며 그래서 대부분 한인 환자들은 두꺼워진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아파져야 온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실제로 무좀발톱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요즘 많은가.

"5월이 되면 가장 많이 하는 치료 중 하나가 무좀발톱이다. 여성들이 부쩍 많이 온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겨울동안 착용했던 발전체를 가리는 신발은 벗고 여름철 샌들을 신어야 하는 계절이 온 것이다."

- 남성보다 여성에게 무좀발톱이 더 많다는 뜻인가.

"그런 뜻은 아니다. 지금 나와있는 통계를 보면 미국 인구의 8% 정도가 무좀발톱을 갖고 있다. 성별은 큰 차이가 없다. 여성들이 더 많이 찾는 것은 남성들보다 미관상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치료를 결심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 중에는 무좀발톱을 대수롭지 않게 그대로 치료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2차적으로 생기는 문제들 때문에라도 조기 치료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 무좀발톱은 왜 생기나.

"무좀의 원인은 곰팡이균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90% 이상이 백선균(Trichophyton Rubrum)이라는 곰팡이로 인해 발생한다. 피부에 백선균이 번식할 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좀이다. 이 균이 발톱에 침입한 것이 여기서 말하는 무좀발톱으로 일명 곰팡이발톱이라고도 한다."

- 주로 어떤 경로로 발톱에 무좀균이 침입하나.

"발톱과 그 밑부분의 피부사이에는 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일종의 보호막(seal)이 있는데 발톱에 충격이 가해지면 이보호막이 벌어져 그 사이로 무좀균이 들어와 발톱에서 번식하게 된다. 흔히 무좀은 발에 땀이 나서 습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시작은 발톱에 대한 충격으로 발톱과 그 밑의 피부가 벌어져 그 사이로 곰팡이균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곰팡이균은 덥고 습할 때 더 잘 번식하게 된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발톱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발톱에 충격을 준다는 의미는 뭔가.

"여성들의 경우는 부엌일을 하다가 무게가 나가는 것, 예로 무우를 썰다가 발등에 떨어뜨려 발톱의 뿌리 부위가 들려서 그 안으로 균이 침입해 무좀이 생겼다. 무거운 그릇을 발등에 떨어뜨리는 케이스도 많았다. 또 여성들은 앞발부분이 뾰족하게 꼭 끼는 구두로 눌림으로써 뒤쪽 발톱 뿌리부분이 들려져 벌어진 보호막 사이로 곰팡이균이 들어간다. 남성들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중에 공을 발로 심하게 차거나 공이 발등에 떨어졌을 때 혹은 누군가에게 발등을 심하게 밟혔을 때에 그 충격으로 발톱과 피부사이 보호막이 벌어지게 된다. 한국에서는 군대에 다녀와서 무좀이 생긴 경우가 많다. 딱딱한 군화를 신은 상태에서 심한 도보훈련을 할 때 군화 앞부분이 발톱에 충격을 지속적으로 주면서 발톱뿌리 부분이 들려서 그 안으로 무좀균이 들어간 것이다. 이렇게 생긴 무좀균은 땀과 온도가 적절한 군화 안이 번식의 최적 환경이 된다."

- 무좀균이 침입해서 증세로 나타나는데 오래 걸리나.

"한 달 정도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개인 상태에 따라서 발병시기는 다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무좀균이 들어와도 번식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나이든 사람 중에는 심하게 발톱이 충격을 받지 않은 상태인데도 무좀균이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60~70세 환자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몸에는 발톱 뿐 아니라 전체에 항상 균이 함께 있는데 자신의 면역상태에 따라서 균이 병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그대로 균자체로 있기도 한다. 무좀균도 같다고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발톱색이 누렇게 변하면 무좀이라고들 말한다.

"처음에는 발톱에 흰점이 생긴다. 그리고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하얗게 되어 발톱 끝부분에 부스러기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발톱색이 점차 누렇게 변한다. 많이 진행될 경우 발톱 두께가 1.5cm까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발톱을 깎기가 힘들어진다."

- 아프지는 않나.

"곰팡이균으로 인한 통증은 없다. 두꺼워진 발톱이 살을 파고 들거나 신발을 신었을 때 발톱이 눌리면 아프다. 이렇게 심하게 되면 치료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나중에는 발톱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전문의를 찾으라고 하는 것이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가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것인데 효과는 크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일년 정도 바르면 50% 치료효과가 있다. 그 다음이 먹는 약인데 3개월 정도 복용한다. 복용 전에 간에 문제가 있는지 피검사로 확인한 후 처방한다. 마지막이 레이저 치료인데 일주일 혹은 2주일에 한번 10분 정도, 5~6회 레이저를 쏘여 곰팡이균을 죽이는데 자칫 피부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케이스에 따라서 세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 레이저 치료는 보험커버가 안된다."

- 부작용은 없을까.

"무좀치료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단, 약을 복용할 경우에 간에서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에게 무좀 복용약을 처방하기 전에 간 상태를 피검사로 확인한 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발톱을 뽑아야 할 경우 위험하지 않을까.

"발톱을 뽑아야 한다고 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겁을 많이 먹는데 전혀 상관없다. 또 마취로 하기 때문에 수술할 때 통증을 못느끼고 회복할 때에도(보통 한달 정도 지나면서부터 새로운 발톱이 나오기 시작해서 6개월 정도되면 다 자란다) 많이 아프지 않다. 다만 이상태가 되기 전에 조기에 발닥터를 찾아와 치료하길 바란다."

- 무좀발톱 예방책은 없나.

"가장 중요한 것이 발톱에 외부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앞발이 꼭끼는 구두를 피한다. 통풍이 잘되고 습하지 않는 발상태를 유지할 것. 일단 발톱에 흰 점이 보이면 의사를 찾아 올 것. 특히 발톱에 검은 색 점이나 선이 보이면 흑색종(피부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발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자주 자신의 발톱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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