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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한인 남자' 방송서 화제

여장 남자 '드래그퀸' 경연
가명 '소주' 하현수씨 출연

미국 유명 여장 남자쇼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RuPaul's Drag Race)'에서 넘치는 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한인 '소주(본명 하현수.27.사진)'가 화제다.

지난 2월 시즌 11을 시작한 해당 쇼는 최고의 여장 남자 '드래그 퀸(drag queen)'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여장을 한 출연진들이 나와 노래 연기 대결 등을 통해 우열을 가린다.

지난달 음악 잡지 '빌보드(billboard)'지에 따르면 소주는 해당쇼의 한인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이번 시즌 11에 출연했다. 대학 시절 하현수씨는 처음 마셔본 술인 소주의 이름을 따서 가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쇼 방영 당시 일관된 무표정한 얼굴로 던지는 그의 유머와 솔직한 입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방영 1회 만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패션 대결을 벌였던 1회에서 한국의 한복의상을 선보였던 소주는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선호하는 드래그퀸의 취지와는 맞지 않아 심사위원들의 외면을 받았던 것이다.



소주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 있었던 연기와 노래 춤 대결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고 전했다.

소주는 자칭 '드래그 K팝 아이돌'로 소개할 만큼 '한류 전도사'로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쇼에서 드래그퀸에 K뷰티를 더한 화장법과 K팝 아이돌스러운 패션 스타일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인 하씨는 음악가 집안에서 자랐다고 한다. 대학 시절 부모님이 사오신 한국 가요 프로그램 비디오를 우연히 보고 하씨는 K팝에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대학 시절 한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K팝의 매력에 빠졌다"며 "당시 빅뱅이나 소녀시대 등이 인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드래그를 시작한 나로서는 K팝이 방향을 제시해준 셈"이라며 차세대 드래그 K팝 아이돌을 꿈꾼다"라고 말했다. 현재 소주는 유튜브에서 '소주(Soju)'로 개인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 K팝 축제 '서울 트레인(Seoul Train)'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에서는 최초의 한인 '김치(본명 신상영)'가 최종 3위까지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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