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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수입 15%는 저축해야 노후 대비

X세대, 베이비부머보다 수입 적어
프리랜서 선호로 은퇴연금도 부족
401(k), 장기저축 상품 가입 효과적

노후에 경제적 여유를 즐기려면 20대부터 소득의 15%를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노후에 경제적 여유를 즐기려면 20대부터 소득의 15%를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1981년과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절반 이상이 언젠가는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서비스 회사인 TD 아메리카가 2018년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코노미스트 매거진은 밀레니얼 세대5명 중1명은 40 세가 되면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싱크 탱크(think-tank)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위기 때 노동력 수요가 낮고 대출이 어려울 때가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빈곤한데다 회복 속도도 느려서 수입 잠재력이 더욱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더욱 심각한 것은 노년기에 부의 축적에 대한 전망이 암울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밀레니얼 세대들은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은 프리랜서와 파트타임 일을 선호해서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연금을 받는 것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의55%만이 은퇴플랜에 가입할 수 있는데 이는 X 세대 77%와 베이비부머 세대 80%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미국이 장기적인 재정부족을 막으려면 밀레니얼 세대들은 향후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 삭감도 감당해야 한다. 소셜시큐리티가 불안해 은퇴연금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부채가 늘어나고 기대 수명이 길어질수록 밀레니얼 세대는 미래를 위한 저축 또한 딜레마다.

이 모든 이유로 부모세대와 거주하는 25-34세 비율이 2000년 10%에서 오늘날 15%까지 증가했다. 이것은 밀레니얼 세대가 상상한 삶이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암울한 것은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더 수명이 길어지고 역사상 가장 많이 교육받은 세대다. 이는 이런 경제위기로부터 덜 상처받은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더 오래동안 은퇴를 위해 준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들은 30-40년동안 복리를 벌기 위해 가능한 빨리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복리는 시간이 중요하므로 일찍 저축을 시작할수록 수익이 나아진다. 401(k) 은퇴저축 플랜과 비상 저축자금 모두 적립을 자동화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20대부터 돈을 따로 모아두고 좋은 저축과 투자 습관을 일찍 개발하는 것이 60대와 70대에 재정적으로 성공하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50·30·20 예산 수립

돈이 세는 것을 막으려면 모든 지출을 계획하고 주요 항목별 지출 범위를 결정한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모든 가치 : 궁극적인 평생 재정계획'이라는 책에서 소개해 인기를 얻고 있는 50-30-20 비율로 예산을 세운다. 수입의 절반인 50%는 '필요성'에 대한 지출이다. 임대료, 식비, 학생융자금, 유틸리티, 교통비(자동차 할부금 및 개스비용 포함) 등을 포함해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이다. 만약 자녀를 프리스쿨이나 데이케어에 맡긴다면 이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

30%는 융통성 있는 지출이다. 엔터테인먼트, 외식, 고급 자동차, 고속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 같은 '원하는 경우'에 대한 비용이다. 생일선물, 영화, 피트니스 회원, 스타벅스 커피 등 취향과 여가생활을 위해 지출하지만 기본생활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지 않는 지출이 포함된다. 나머지 20%는 장기 재정목표를 위해 저축한다. 은퇴계좌는 물론 비상금, 자녀의 대학학자금을 위한 저축계좌, 학생융자, 크레딧카드 부채 상환금이 여기 해당된다.

예산을 세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은 자신의 소비 습관과 다른 사람의 소비 습관 비교를 피하는 것이다. 친구들이 45만달러 주택을 사려고 하면 자신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비교가 될 때는 장기 재정목표에 따른 예산을 고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0대 수입의 15% 저축

20대부터 매년 수입의 일정 금액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20대와 30대에 매월 충분한 돈을 저축한다는 것은 지금 생활에서 어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10-15년 후 자녀를 키우며 비상금조차 마련하기 힘들 때 계좌에 적게는 몇 만달러부터 10만 달러가 넘는 돈이 있다면 20, 30대 생활에서 저축이 정말 좋은 결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저축은 20대부터 시작하고 수입의 10% 이상을 모아둘 것을 조언한다. 가장 권장하는 저축 비율은 수입의 15%다. 이자와 배당금에 대한 이자가 저축에 재투자되는 복리이자가 적용되어 은퇴저축 계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40대부터 저축을 시작하면 복리이자로 벌 수 있는 시간과 돈을 잃어버리는 셈이다.

401(k) 최대 불입

제정 전문가는 대부분 회사에서 제공하는 401(k) 플랜, 403(b) 또는 457 같은 은퇴계좌 매치를 제공하면 반드시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런 은퇴계좌는 월급을 쓰기 전 자동으로 공제하기 때문에 다른 저축계좌와 다르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401(k) 불입액은 면세이므로 전체 과세소득이 줄어든다.

대부분 고용주는 직원의 401(k) 플랜 저축액에 매치해준다. 직원이 월급의 3%를 401(k) 플랜에 저축하면 회사에서 3%를 매치해주므로 은퇴저축을 두 배로 늘리게 되고 어떻게 투자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재정전문가들은 고용주가 3%를 주면 7%를 저축해 10%를 넣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용주가 401(k) 플랜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은퇴저축 수단으로 트래디셔널 IRA 혹은 로스 IRA 계좌를 만들어 최대한 저축한다. 이런 은퇴계좌는 매 기간마다 지정된 세전금액을 자동으로 차감한다.

은퇴 위해 자동저축

요즘 많은 20대, 30대가 넷플릭스 같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매달 넷플릭스에 자동으로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처럼 자동으로 월급에서 저축계좌로 일정금액이 저축되도록 해둔다. 매달 자동 저축액을 렌트비, 유틸리티, 자동차 리스 비용같이 필수비용으로 생각해야 한다.

저축도 비상금, 비상금 제외 저축, 은퇴위한 장기저축 세가지로 구분한다. 이렇게 구분해 저축하면 많은 장점이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저축과 은퇴 위한 장기저축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래야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도 은퇴저축은 줄이지 않게 된다.

학생융자금 갚기 위해 서두르지 말 것

학생부채가 1조4600억으로 일반적인 월 대출 상환금은 400달러, 연간 4800달러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학생대출금을 가능한 빨리 갚으려고 하지만 추가 상환금을 다른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입의 많은 부분을 학생 대출을 갚는데 집중하면 젊은 시절 다른 곳에 투자해 자산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

학자금 대출 역시 재융자를 통해 혜택이 있을 수 있다. 재융자를 할 때 연방 또는 낮은 이자율의 개인대출로 바꾸도록 한다. 온라인 대출기관들은 높은 크레딧점수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이자율을 제공한다. 반면 고금리 크레딧카드 부채는 바로 갚아야 한다. 15-20% 이자를 내는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퇴준비를 위한 예산을 고수하기 힘들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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