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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 얼마나 용서하며 사나?

바나그룹 기독교인 2000여 명 대상 설문
76% 심리ㆍ경제적 상처에 용서해본 경험
39% 말ㆍ행동 조심, 선행하면 천국간다

기독교정신의 핵심인 용서를 실생활에서 행하는 크리스찬들은 얼마나 될까.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인 '바나 그룹'이 최근 미국의 성인 크리스찬 2102명을 상대로 온라인 및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76%에 해당하는 1597명이 가정이나 교회, 사회에서 만난 주변 사람들을 용서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살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거나 심지어는 경제적, 심리적으로 손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와 화해를 실천해본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반해 15%에 해당하는 315.3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해를 입혔거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나머지 9%는 모르겠다 답했다.

또한 매우 급진적인 용서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으로 보여 응답자의 50%가 그렇다, 38%는 아니다, 그리고 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용서를 하는 입장이 용서를 받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대해 22%에 달하는 응답자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는다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선행과 천국과의 관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9%가 좋은 말과 행동을 하고, 선행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간다고 믿는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이들은 21%에 달했다.

믿음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믿음이 약하거나 없다고 답변했다.

바나 그룹의 브룩 헴펠 부사장은 "용서는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부활절을 맞아 용서의 정신을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서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수의 용서와 희생으로 인간이 신과 화합할 수 있었듯이, 크리스찬들도 가정과 사회에서 용서와 화합의 에이전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미국의 기독교 성인 1502명, 목회자 600명 총 210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신뢰도는 95%이며 표본 오차는 ±2.3%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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