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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얻는다'…당당히 요구해라

신년 기획연재 '엔지니어 도전하기' <끝>
적정 연봉 요구하고 못 미치면 복지혜택 더 받아야
수업료 지원 등 자기계발 지원 프로그램 활용해야

프로의 세계에서 시장에서 합리적인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적절한 연봉을 조사해 요구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면 다른 복지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프로의 세계에서 시장에서 합리적인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적절한 연봉을 조사해 요구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면 다른 복지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이번 편에서는 지난 편에 계속해서 엔지니어 취업 시 고려해야 할 채용 조건 및 복리후생 제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 유급휴가

엔지니어로 살아가는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개인 유급휴가(Paid vacation time)다. 이것 또한 직장 복리후생 제도 중 하나이므로, 회사마다 그 종류도 다르고 경력이나 직급별로 휴가 일수에도 차이가 난다.

개인 유급휴가는 직장별로 Personal Leave, Annual Leave, Sick Leave, Personal Holiday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회사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르긴 하지만, 만약 그해에 주어진 개인 휴가를 다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 해로 이월되는 곳도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엔 굳이 특별한 휴가 계획이 없어도 그해에 주어진 휴가를 소진하기 위해 일부러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언제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된다. 또한 대부분의 직장은 퇴직 시 남아있는 개인 휴가 시간에 대해 본인의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해 돈으로 돌려준다. 대표적인 복리혜택 중 하나인 개인 휴가는 샐러리의 한 부분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병가(Sick Leave)는 몸이 아프거나 건강 검진 등의 이유로 병원에 가야 할 경우 사용하는 휴가다. 병가 역시 복리후생 제도에 해당하므로, 직장마다 제공되는 시간 및 조건이 약간씩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병가는 본인 자신이 아닌 가족들을 위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본인의 병가휴가를 쓸 수 있다.

전문 분야 자기계발

엔지니어의 또 다른 복리혜택 중 하나는 전문 분야 자기계발(Professional development) 지원이다. 복리후생 제도가 잘 되어있는 직장들은 직원들의 전문 분야 자기계발을 위해 지원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 생활을 하며 파트타임으로 대학원 등에서 수업을 들을 경우 수업료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해 주기도 한다.

또 다른 전문 분야 자기계발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는, 각종 단기 강좌(Short course)나 기술 세미나, 트레이닝 코스 등 여러 가지 전문 분야 계발 시간(PDH.Professional Development Hour)을 위해 필요한 비용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전문직인 엔지니어는 새롭게 개발되는 기술들과 관련하여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요구하는 직종이다. 많은 주의 경우 PE(Professional Engineer) 자격증을 2년마다 갱신하도록 되어 있다.

자격증 갱신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 이상의 PDH를 필요로 한다. 유효기간 만료 후 갱신하지 않은 자격증은 PE Stamp를 사용할 수 없다. 한마디로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계속 일을 하려면 자기계발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라는 뜻이다. 주마다 기술사 자격증과 관련된 자세한 법령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 취지는 대부분 비슷하다. PE 라이센스가 필요한 회사의 경우 대부분 PDH와 관련하여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지원해준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주변에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해마다 넘쳐난다. 각종 학회나 협회, 대학 등에서 주관하는 여러 가지 컨퍼런스 및 기술 세미나, 트레이닝 코스 등 좋은 기회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정 토픽과 관련하여 기업체 등에서 주관하는 웹 기반 세미나(Webinar)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웨비나의 경우는 인터넷으로 참석하는 방식이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연봉·보너스 협상 전략

세상 이치는 다 똑같다. 고용주 입장에서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어 할 것이고, 고용된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쪽 분야도 엄연히 Market value라는 게 형성되어 있다. 회사의 규모나 지역, 본인의 경력 및 포지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합리적인 샐러리의 평균 및 범위는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지원하는 잡 포지션의 샐러리 검색을 위한 대표적인 웹사이트는 www.salary.com이다. 채용 정보 검색용 핵심 웹사이트인 www.indeed.com, www.glassdoor.com 등에서도 포지션에 따른 지역별 평균 샐러리 검색이 가능하다.

우선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지원하는 회사의 지역과 포지션에 해당하는 평균 샐러리를 꼼꼼히 조사해보자. 충분한 조사를 통하여 본인의 합리적 시장가격이 대략 어느 정도 선인지는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회사에서 제시한 연봉이 해당 지역의 평균가에 미치지 못한다면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경우 제시받은 연봉 이외에 추가로 보너스를 더하기 위한 협상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엔지니어는 프로페셔널이다. 본인의 권리 정도는 당당하게 요구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미국인들은 취업 시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이것저것 밀당을 한다. 연봉 이외에도 추가로 협상이 가능한 보너스가 여러 가지 있다. 회사의 복리후생 제도가 훌륭한 경우라면 샐러리를 어느 정도 양보해도 괜찮다. 401K 매칭이나 의료보험 등의 복리혜택으로 보완하면 된다. 하지만 복리후생 제도가 별로라면 연봉이나 보너스라도 제대로 받아야 한다.

프로의 세계에서 합리적인 시장 가격은 제대로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충분한 자료조사로 꼼꼼히 비교해 보고 요구할 건 당당히 요구하자. 옛말에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고 하지 않던가? 꼭 명심하자.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지금까지 엔지니어 취업에 대한 전반전인 과정들을 살펴보았다. 엔지니어로 취업하는 방법은 전공별로 다양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충분한 사례 학습(Case study)을 통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엔 인터넷을 조금만 서치하면 다양한 사례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미국 취업 및 직장 생활과 관련하여 www.workingus.com도 유용한 사이트다. 다만 넘치는 정보들 속에는 간혹 오래된 정보 및 잘못된 정보도 섞여 있기 마련이므로, 반드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통하여 정확한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이것으로 엔지니어 취업 관련, 총 14회에 걸친 연재를 모두 마친다.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 모두를 응원하며 건투를 빈다.

필자 이진태는…

▶워싱턴주 환경부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퍼듀대학 공학박사(토목). 저서로 '나는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1억 더 번다'가 있다.

▶블로그https://blog. naver. com/pejtlee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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