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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햇살에 빛나는 초록색 다이아몬드

'도심 속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

'도심 속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가 빌딩 숲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이곳을 보지 않고서는 뉴욕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사진 NYC&Company/Jen Davis]

'도심 속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가 빌딩 숲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이곳을 보지 않고서는 뉴욕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사진 NYC&Company/Jen Davis]

뉴욕시 최고의 명소는 어디일까?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뉴욕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를 빠뜨릴 이는 없을 터. 이번 주에는 843에이커에 달하는 드넓은 센트럴파크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를 소개한다. 혹시 깜빡한 곳이 있다면? 센트럴파크관리공단 웹사이트(www.centralparknyc.org) 참조.

센트럴파크 동물원

도심 한복판에서 정글 속을 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 곳. 브롱스.퀸즈.프로스펙트파크의 동물원과 뉴욕 아쿠아리움을 관리하는 야생동물보존협회(WCS)가 운영한다. 하루 세 차례 열리는 바다사자 먹이 주기 쇼가 최고 인기. 1997년 추가 개장한 티시 어린이 동물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다.

울만 링크와 빅토리아 가든



찬바람 부는 한겨울 미드타운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기는 울만 링크(10월~4월)가 여름철에는 빅토리아 가든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빼곡하다. 공원 내 63스트리트 중간쯤에 위치한다. 빅토리아 가든은 메모리얼데이 주말부터 8월 마지막 주까지 개장.

벨비디어 캐슬

벨비디어 캐슬

프리드샘 메모리얼 회전목마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라고만 하기엔 아쉬운, 누구나 좋아하는 명소 중의 명소. 공원 내 위치상 64스트리트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장인이 직접 손으로 깎아 만든 말(58마리나 된다!)을 타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자. 1950년까지는 노새가 이 놀이기구를 돌렸다고 한다. 오늘날의 회전목마는 1908년 브루클린의 스타인&골드스타인사가 설계한 것으로 뉴욕시 공원국이 코니아일랜드의 한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해 1951년 새로 설치했다는 '흑역사'가 전해온다. 4월부터 10월까지 날씨가 좋으면 매일 운행한다. 겨울철에는 주말 운행.

몰과 리터러리 워크

공원 내에서 가장 멋진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걷고 싶다면 이곳이 적격. 66~72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느릅나무(Elm) 터널 속을 걸으면 이곳이 뉴욕임을 잊는다. 멋지게 늙어가는 이 느릅나무 숲은 공기 정화와 기온 상승 억제 등 뉴욕시 환경보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몰의 남쪽 끝은 문학 산책로(Literary Walk)로 불린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로버트 번즈, 월터 스콧 경 그리고 피츠그린 홀렉(당대의 미국 최고 시인) 등 문호들과 크리스토퍼 컬럼버스 동상이 늘어서 있어 얻은 별명이다. 컬럼버스 동상은 이전하라는 요구가 많다고.

스트로베리 필즈/이매진 모자이크

생존했다면 존 레논의 45번째 생일이 되었을 1985년 10월 9일 그에게 헌정된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 오노 요코가 구상하고 조경 전문가 브루스 켈리와 공원 관리공단이 위대한 싱어 송라이터를 기념하여 만들었다. 이매진 모자이크가 바닥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이름은 비틀스의 히트곡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에서 따왔다. 센트럴파크 웨스트와 웨스트 72스트리트에 있다. 존 레논이 1973년부터 살았던 다코타 맨션 부근. 봄과 여름철에 활짝 피는 주변 꽃들이 팬들의 꽃다발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럼지 플레이필드

이곳은 운동장이자 콘서트장이기도 한 '두 얼굴의 명소'. 여름철이면 시티파크재단이 진행하는 서머스테이지 주 공연장으로 사용된다. 2010년 이전에는 이곳에서만 서머스테이지가 열렸으나 이후 5개 보로 전체로 확대됐다. 또한 이곳은 5월부터 노동절 직전 주말까지 매주 금요일 아침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때가 아니면 학생들의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등 운동장으로 사용된다. 5애비뉴쪽 69스트리트 근처에 있다.

그레이트 론

센트럴파크 한복판(79 & 86스트리트)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잔디밭. 무려 55에이커에 달하는 잔디밭 곳곳에 야구장이 있다. 선스크린을 바르고 담요 위에 누워 주변 구경을 해도 좋고 독서도 좋다. '멍 때리기'도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괜찮을 듯. 이곳은 사이먼&가펑클(1981), 본 조비(2008) 등 많은 스타들이 공연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메트 오페라와 뉴욕필 공연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4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생스기빙 주말까지 오픈.

베데스다 테라스와 분수

뉴욕 시내에서 가장 많이 영화 배경으로 등장해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명소. 센트럴파크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몰의 북쪽 끝에 있으며 방문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계단을 내려오면 아름다운 베데스다 분수가 있다. '물의 천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1842년 뉴욕시에 상수도가 처음 공급된 것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공원 중간 지점인 72스트리트에 있다.

델라코트 시어터

여름철이면 '세익스피어 인 더 파크' 공연이 열리는 원형극장. 자선가 조지 델라코트 주니어가 1962년 기존의 간이무대를 대신해 원형극장을 지어 기부했다. 첫 공연은 '베니스의 상인'으로 조지 스콧과 제임스 얼 존스가 공연했다. 이 극장은 다른 클래식 작품 공연에도 개방되며 최고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유명세를 탔다. 그동안 메릴 스트립, 덴젤 워싱턴, 나탈리 포트만, 알 파치노 등이 출연했다. 세익스피어 공연 티켓은 여러 곳에 마련된 배부처에서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된다.

벨비디어 캐슬

공원 내에서 가장 높은 비스타 록 위에 지어져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북쪽에는 그레이트 론, 남쪽에는 램블이 있다. 델라코드 시어터와 터틀 폰드도 보인다. 1919년 이후 단순한 관광 명소 외에 특별한 임무가 부여됐는데, 탑 꼭대기 층에 국립기상청의 기상 정보 기록 시설이 설치된 것.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1983년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연중 매일 오픈하며 가족 또는 커뮤니티 행사를 무료로 열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쌍안경과 식물도감, 칼라펜과 종이 등 '디스커버리 키트'를 빌려준다(사진 ID 지참).

로브 보트하우스

실내외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결혼식과 파티가 끊이지 않는다. 공원 내 호숫가 75스트리트 인근에 있다. 뉴욕시에서 가장 낭만적인 명소로 꼽히며 호수를 떠다니는 곤돌라(여름철에만 운행)를 타거나 보트를 렌트(4월~11월)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호수 주변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백조나 오리 출몰에 주의할 것.

◆사진 NYC&Company/Will Steacy, Will Wong, Tagger Yancey IV.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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