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클립스, 아파트 건설 논란
공화당 "세금 급등시키는 사회주의적 책략"
민주당 "주법 준수한 타운 위한 결정" 주장
현재로서는 개발에 찬성하고 있는 민주당 측과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측의 의견 모두가 일리가 있지만, 법정 소송을 통해 대결구도가 심화될 기미여서 과연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노만디 부동산 파트너'는 과거 유니레버 사옥이 있던 28에이커의 부지에 저소득층 아파트 100가구를 포함해 총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개발안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형 오피스 빌딩을 짓고자 했으나, 시정부 관련 부서의 반대에 따라 아파트 단지 건설로 변경한 것이다.
'노만디 부동산 파트너'는 전체 아파트 중 10~20%를 저소득층 입주자에게 배당하고 짓게 되면 뉴저지 주정부가 정한 '저소득층 주택건설 관련법(어포더블 하우징 로)'을 준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계획은 타운의회 의석의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측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현직 마리오 크랜잭 시장을 중심으로 '어포더블 하우징 로' 자체가 '사회주의적인 책략'일 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예산의 급등으로 주민들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측은 "600여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고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고 여기에 3500만 달러 정도의 교육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높은 주민들의 재산세가 2배 가까이 오르는 것은 물론 주택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아파트가 건설되면 현재 5000여 명(한인 1000여 명)인 타운 인구가 많으면 2000명 가까이 더 늘어날 수 있어 교육은 물론 교통 혼잡과 타운행정과 복지시설의 수용 능력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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