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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마틴 루터 킹, 코카콜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민권운동의 산실 조지아

애틀랜타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국립사적지를 찾은 방문객들이 킹 목사 실루엣 조형물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brandUSA]

애틀랜타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국립사적지를 찾은 방문객들이 킹 목사 실루엣 조형물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brandUSA]

월드 오브 코카콜라 전시관에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들.

월드 오브 코카콜라 전시관에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들.

전 세계 골프팬들이 주시하고 있는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사진 brandUSA]

전 세계 골프팬들이 주시하고 있는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사진 brandUSA]

역사의 도시 주도 애틀랜타

주도인 애틀랜타는 남북전쟁 당시 전화로 불탄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집필한 마가렛 미첼 기념관이 있고 1960년대 미국 민권 운동을 이끌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가도 이곳에 있다. 또 '세계인의 음료' 코카콜라가 탄생하고 언론계의 지평을 바꾼 CNN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들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조성된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조지아 아쿠아리움, 월드 오브 코카콜라, CNN 본사, 애틀랜타 어린이박물관, 민권·인권센터, 대학풋볼 명예의 전당 등으로 모두 다운타운에 모여 있다. 올림픽공원 뒤쪽에 있는 남북전쟁 당시 영웅들의 모습을 거대한 바위에 새긴 스톤마운틴 공원도 볼거리다.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보려면 먼저 퓰리처상을 수상한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탄생한 마가렛 미첼 하우스를 방문해 보자. 1920년대 애틀랜타의 모습을 살펴볼 기회다.



어번애비뉴에 있는 마틴 루터 킹 국립사적지는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1960년대 미국 민권 운동을 이끌었던 킹 목사의 생애와 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 퇴임 후 더욱 존경을 받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지미 카터 대통령 도서관·박물관은 프리덤파크에 자리하고 있다.

1886년 애틀랜타에서 처음 선보인 후 매년 19억 병이 넘게 팔리는 음료수 코카콜라가 태어난 곳이 바로 애틀랜타. '월드 오브 코카콜라'를 빼놓을 수 없다. 전시관에는 코카콜라에 관한 기념물이 1200점 이상 소장되어 있는데 빈티지한 광고 전단부터 예스러운 배송 트럭, 세계 각국의 콜라병 등이 눈길을 끈다. 앱을 설치하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남동부 문화예술의 수도이기도 한 애틀랜타에서는 무비 투어도 인기. 워킹데드, 헝거게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한 촬영지를 직접 돌아볼 수 있다.

해적과 유령들의 도시 사바나

조지아주의 첫 도시. 역사와 전통이 깃든 45개가 넘는 문화 명소들이 여행객을 맞는다. 남북전쟁 이전 시대의 대저택인 머서-윌리엄스 하우스, 미국 걸스카우트의 산실인 줄리엣 고든 로우 생가가 이곳에 있다. '미국 최고의 으스스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사바나에서는 담력을 시험해 보는 '유령의 집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할리우드보다 더 많은 영화를 촬영(투자 금액은 할리우드 '승')한 조지아주를 제대로 체험하려면 '영화 투어'도 좋겠다. '포레스트 검프'를 봤다면 공원 벤치 장면이 촬영되었던 치페와 광장도 들러보자.

프랭클린 광장은 과거 사바나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급수지였기 때문에 '워터타워 광장'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인근에 1777년 설립된 제일아프리카침례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교회에는 당시의 샹들리에와 좌석, 조지아주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 등 역사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파이리츠 하우스는 한때 뱃사람과 해적들을 대상으로 장사했던 주점으로 유명하다. 해적 복장을 한 웨이트리스가 들려주는 유령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린재킷의 축제 오거스타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 주도인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150마일가량 떨어져 있다. 4월에 열리는 전설적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골프 팬들이 찾아온다. 오거스타 역사박물관은 이 도시의 과거와 이곳 출신 유명인을 다룬 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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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는 독립 전쟁 당시 13개 주의 하나로 주의 이름은 영국 국왕 조지 2세에서 따왔다. 남북전쟁 때 애틀랜타 함락은 남부군 패배의 결정적 전기였다. 이때 전화에 불탄 애틀랜타를 배경으로 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868년 주도로 정해진 애틀랜타는 오늘날 미국내 주요 기업들이 둥지를 틀며 남동부 지역의 경제와 문화를 이끄는 중심이 되었다. 조지아주의 별명은 '복숭아 주(Peach State)'로 여기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복숭아는 1995년 조지아주의 공식 과일이 되었다. 자동차 번호판에도 복숭아 나무와 열매가 그려져 있고 'Peach State'도 또렷이 새겨져 있다. '땅콩 주(Goober State)'라는 별명도 있는데 구버는 땅콩(Peanut)의 옛말. '남부의 제국(Empire State of the South)'은 미 남동부의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조지아주의 위상을 나타내는 별명이다.


주도: 애틀랜타(Atlanta)

별명: 복숭아 주, 땅콩 주, 남부의 제국

모토: 지혜, 정의, 중용

연방 가입일: 1788년 1월 2일(4번째)

주요 도시: 애틀랜타, 콜럼버스, 사바나, 메이콘, 올바니

인접 주: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면적: 57,919평방마일(면적 21위)

인구: 10,519,475명(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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