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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가 와인의 발상 지라는데 사실인가요 [ASK 미국 여행 - 박평식 US아주투어 대표]

박평식 US아주투어 대표

▶문= 조지아의 와인에 소개해주세요. 와인뿐 아니라 음식도 최고라던데요?

▶답= 인류 최초로 와인을 빚었다는 조지아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조지아를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그들은 '와인' '믿음' '자연' 세 가지를 꼽습니다.

조지아 와인은 무려 800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들의 전통 주조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포도의 과육과 줄기 씨 껍질까지 통째로 '크베브리(Qvevri)'라 불리는 황토 항아리에 넣고 밀봉하여 땅속에 묻습니다.

물론 포도 맛도 중요합니다. 코카서스 산맥에서 녹아내린 백년설은 다양한 미네랄을 포도나무에 풍부하게 공급합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을 품고 밤에는 해발 5000m가 넘는 코카서스 산맥에서 서늘한 밤바람이 불어오기에 포도 당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시처럼 익어가는 포도들로 빚은 크베브리 와인은 깔끔하면서도 청량한 풍미를 냅니다. 이곳에서 맛본 한 잔의 와인은 8000년의 세월을 마시는 듯 감동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조지아 사람들은 전통 방식에 따라 크베브리에 포도주를 빚어냅니다. 와인을 만드는 일이 신이 부여한 신성한 의무라고 믿는다고 합니다.'기쁜 날은 26잔을 마시고 슬픈 날은 18잔을 마신다'는 주도법이 있을 정도로 언제나 와인을 마십니다.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도 조지아의 와인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수시로 와인을 마시며 시를 썼는데 프랑스 와인보다도 조지아의 크베브리 전통 와인을 더 선호했다고 합니다. 크베브리 와인과 궁합이 딱 맞는 돼지고기 꼬치 '므츠와디'는 포도나무 장작으로 구운 조지아의 전통 요리입니다. 므츠와디 뿐만 아니라 조지아에서 맛본 모든 음식들이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코카서스 3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미식 여행' '맛집 여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US아주투어'는 와인의 탄생지로서 최고의 음식과 비경을 선사하는 조지아를 위시하여 세계 최초의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와 실크로드의 중심지 아제르바이잔을 한 번에 돌아보는 '코카서스 3국'(11일)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발일은 4월 30일입니다.

▶문의: (213)388-4000 www.usaju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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