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4번, 3등 3번…28년만의 정상 등극
용산고 A팀 1타차 우승
"한 달간 꾸준히 연습"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도 이 대목이었다. 사회자가 일반부 단체전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하자 장내에는 적막이 흘렀다. 먼저 3위 중대부중고팀이 호명되고 준우승 팀 발표가 이어졌다.
"2위 서울고 B팀."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장내에 환호가 터졌다.
서울고 B팀 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를 차지한 용산고 A팀에서 자신들의 우승임을 직감하고 함께 열광하는 소리였다. 최종 스코어 합산 결과는 불과 1타 차이였다.
용산고 A팀이 서울고 B팀을 간발의 차이로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관계기사 2, 3면>
A팀(이주행 성기현 강대운 허욱)과 B팀(김학선 박준성 최낙생 김호준)으로 나누어 두 팀으로 출전한 용산고는 모두 고른 실력을 갖고 있는 실력파 선수들과 매년 강력한 우승후보의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대회 정상과는 항상 거리가 있었다.
용산고 A팀의 이주행 선수는 "지난 1 2회 대회 우승 이후 한 번도 패권을 탈환하지 못하고 준우승 4번 3등만 3번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팀원들과 한 달 가까이 대회가 열리는 샌드 캐년 컨트리 클럽을 찾아 꾸준히 연습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팀인 용산고 A팀 선수들에게는 부상으로 대한항공 한국행 왕복항공권(4장)이 주어졌다.
홍성준 기자 hong.sungj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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