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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4번, 3등 3번…28년만의 정상 등극

용산고 A팀 1타차 우승
"한 달간 꾸준히 연습"

28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용산고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28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용산고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용산고가 제30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28년 만의 개가다.

6일 샌드캐년CC에서 열린 대회 일반부 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탓에 라운딩을 모두 마친 뒤에도 긴장감이 여전했다. 대회 주최측이 스코어 합산을 끝내기까지 우승팀의 향방을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도 이 대목이었다. 사회자가 일반부 단체전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하자 장내에는 적막이 흘렀다. 먼저 3위 중대부중고팀이 호명되고 준우승 팀 발표가 이어졌다.

"2위 서울고 B팀."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장내에 환호가 터졌다.

서울고 B팀 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를 차지한 용산고 A팀에서 자신들의 우승임을 직감하고 함께 열광하는 소리였다. 최종 스코어 합산 결과는 불과 1타 차이였다.

용산고 A팀이 서울고 B팀을 간발의 차이로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관계기사 2, 3면>

A팀(이주행 성기현 강대운 허욱)과 B팀(김학선 박준성 최낙생 김호준)으로 나누어 두 팀으로 출전한 용산고는 모두 고른 실력을 갖고 있는 실력파 선수들과 매년 강력한 우승후보의 꼬리표를 달고 있었지만 대회 정상과는 항상 거리가 있었다.

용산고 A팀의 이주행 선수는 "지난 1 2회 대회 우승 이후 한 번도 패권을 탈환하지 못하고 준우승 4번 3등만 3번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팀원들과 한 달 가까이 대회가 열리는 샌드 캐년 컨트리 클럽을 찾아 꾸준히 연습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승팀인 용산고 A팀 선수들에게는 부상으로 대한항공 한국행 왕복항공권(4장)이 주어졌다.


홍성준 기자 hong.sungj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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