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센서스’ 1년 남았다
주민 80% 참여 목표 ‘애틀랜타 카운트’ 발족
소수계 커뮤니티에도 홍보예산 배정 바람직
애틀랜타 시는 1일 시청에서 ‘애틀랜타 카운트(Atlanta Counts) 센서스 2020’ 발족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헌법에 따라 10년마다 열리는 센서스는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미국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구 구성을 조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0 센서스’는 내년 4월 1일 시작된다.
대다수 가정은 센서스국에서 참여를 요청하는 엽서나 전화, 관계자의 방문을 받게 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영어와 한국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참여할 수 있다.
연방 정부의 모든 정책과 예산 배분은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다. 캠페인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 1명에 대해 연방정부가 주, 카운티, 시정부 등에 배분하는 평균 연간 예산 지원금은 총 1600달러 이상이다. 또 선거구 역시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선거구의 정치력 영향력은 센서스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애틀랜타시는 내년 센서스에 80%의 주민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센서스 설문 응답률은 전국 평균 76%였다.
키이샤 바텀스 시장은 이날 “센서스는 단순한 인구조사 그 이상”이라며 “애틀랜타의 다양성을 대변할 수 있는 팀을 꾸려 한 사람도 놓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종별 센서스 참여율을 살펴보면 투표율만큼 격차가 크다. 애틀랜타 시 이민자협력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센서스에서 라티노 주민들의 응답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소수계 시민단체들도 이민자들의 참여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소수계 미디어 서비스(EMS)는 이달 말 클락스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방정부가 센서스 관련 홍보 예산의 일부를 소수계 커뮤니티 언론에 배정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직 카운티 차원의 센서스 홍보 캠페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크로스를 지역구로 둔 브렌다 로페즈 주하원의원은 “아직 귀넷 정부의 공식 센서스 관련 활동은 계획된 게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나를 비롯해 다수의 원들은 개인적인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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