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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아름다운 교회 국윤권 목사 청빙수락 철회

교회 화합 위해, 반대한 31% 교인 배려해
대부분 찬성하는 목사가 나와야 문제 없어
청빙위원회 재구성, 새로운 절차 돌입할 것

롱아일랜드에 있는 아름다운교회가 신임 목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마찰이 생기고 있다.

다름아닌 최근 아름다운교회 신임목사 후보로 청빙된 국윤권(43·사진) 목사가 청빙 수락 철회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국 목사는 총 투표인수 801명중 찬성 553명, 반대 245명, 기권 3명으로 69%의 찬성률을 얻었다. 교회 내규에 따라 가결에 필요한 66.6%를 넘겼지만 반대한 교인들이 31%나 돼 국 목사 부임에 난항이 예고됐었다. 교회의 미래를 염려한 은퇴장로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교인들이 국 목사의 낮은 찬성률을 거론하며 그의 부임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국 목사가 교회의 혼란이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청빙위원회측에 청빙 수락 철회를 통보해온 것. 찬성표를 던진 3분의 2가 넘는 교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아름다운교회의 당회 우광열 서기장로는 "교회에 크고 작은 일이 생길때마다 문제해결은 언제나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하셨다"며 "이번에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장로는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청빙위원회를 구성, 새 담임목사를 정하기 위한 절차를 다시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교회에 7년간 출석하고 있다는 줄리 김(56)씨는 "신임 목사 찬반 투표에 100%가 찬성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에는 투표한 교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1%가 반대해 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도 이진현(46)씨는 "교회의 모든 정책은 교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사가 누가 되던지, 교회 행정 절차가 어떻게 바뀌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이 올바로 선포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교회의 신임목사 청빙은 어떻게 이뤄지나.

보통 장로교회의 청빙은 교회가 소속한 교단의 지침에 따라 당회(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가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이후 공고를 내서 이력서를 받거나 주변으로부터 추천도 받는다.

그러나 그동안 일부 교회의 청빙위원회 내 마찰 또는 다툼은 불투명한 청빙을 야기하고 목회자 부임 이후 논란의 여지를 남긴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요즘은 각 교회가 투명성을 위해 장로뿐 아니라 안수집사ㆍ권사 등 교회 내 다양한 직분자로 청빙위원회를 구성한다.

아름다운교회 청빙위원회는 장로ㆍ안수집사ㆍ권사 등 직분자로 구성돼 그동안 70여 명의 청빙 후보 목사들의 목회 비전과 설교, 그리고 최종 인터뷰를 거쳐 국 목사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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