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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혈팬이지만 아첨꾼 아니다"

연준이사 지명 무어 밝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에 지명된 보수성향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59)가 지난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비판했던 자신이 옳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열혈팬이지만 아첨꾼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어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준이 올해 "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정책을 전환한 데 대해 "내가 옳았고, 나에 대한 비판자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 22일 연준 이사에 지명된 무어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완전히 무능력하다"면서 사퇴를 주장했었다.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기존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지난 20일 FOMC에서도 금리 동결을 이어갔다. 무어는 다만 "그들(연준)은 실수했고 실수를 인정했다. 누구도 완벽하지는 않다"면서 "내가 너무 가혹했었나? 내가 그렇지 않아야 했는데"라면서 표현이 거칠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강력히 비판해온 무어를 지명한 데 대해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가장 구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동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연준 수장인 파월 의장에 대해 거친 비판을 해왔다.

무어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했으며 보수성향 헤리티지재단의 연구원을 맡아왔다. 지난해 '트럼프노믹스'를 지지하는 내용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도 WSJ 기고문을 통해 연준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어의 WSJ 기고문을 격찬하면서 연준 이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반박했다.

그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취해온 경제정책에 대한 열혈 팬"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폭탄은 반대한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첨꾼이 아니다"고 말했다.

무어는 상원 인준 청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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