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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위험성 알리는 기회 잃어버릴 것"

29일 개봉 앞둔 할리우드 영화 '언플랜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에 기독교계 항의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29일 미국 전역에 개봉될 영화 '언플랜드(Unplanned)'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자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영화 등급 판정 기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언플랜드' 영화 소개 웹사이트(www.unplannedfilm.com)에는 한장의 공식 항의 서한이 공개됐다. 이 서한은 영화 등급을 매기는 미국영화협회(MPAA)에 정식으로 전달됐다.

서한은 '언플랜드'가 개봉전 청소년 관람 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은 것을 두고 이를 13세 관람가에 해당하는 PG-13 등급으로 낮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에는 "이 영화는 R등급을 받을만한 욕설이나 폭력, 선혈 등이 낭자하는 장면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청소년을 포함해 오늘날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전달돼야 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서한에는 총 31명의 유명인들이 서명을 했다. 서명 명단에는 기독교 가정조사위원회 토니 퍼킨스 회장을 비롯한 마이크 허커비(전 아칸소 주지사), 팻 분(가수), 그레이 프레드릭슨(영화 대부 2 프로듀서), 제럴드 몰린(쉰들러리스트 영화 제작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서한에는 "R등급 결정은 수많은 기독교인 영화 관람객을 집에 머물게 하는 결과를 낳고 낙태에 대한 위험성을 알릴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항의했다.

영화를 제작한 '퓨어 플릭스' 제작사 역시 "당초 이 영화는 13세 관람가에 맞춰 제작됐고 영화 장면들을 봐도 R등급을 받을 만한 요소들이 없는데 MPAA의 등급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영화 언플랜드는 미국 곳곳에서 낙태 시술을 행하는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서 디렉터로 일했던 애비 존슨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영화는 디렉터 일을 그만두고 훗날 낙태 반대 운동에 뛰어든 존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논란이 커지자 일단 MPAA도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등급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

MPAA는 성명에서 "우리는 50년 넘게 영화들에 대한 등급을 매기고 필름에 담긴 내용들을 정확한 기준과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영화속 대사, 장면 등 모든 요소들이 어린이 또는 청소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심사하고 보호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지 여부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R등급 판정을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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