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구매력 810억 달러
조지아주립대 보고서 발표
인도·중국·필리핀계 이어
전체 아시안의 8%…4위 올라
조지아주립대학 테리 경영대학이 최근 발표한 다문화권 경제보고서(Multicultural Economy Report)에 따르면 한인 구매력(buying power)은 2018년 기준 810억 달러로 아시아계 전체 구매력의 8%를 차지한다.
특기할 점으로 한인은 아시아계 인구로는 5번째지만 구매력은 4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부터 미국 내 아시아계 구매력이 소수계 다문화권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명시했다.
아시아계 구매력은 총 1조 달러로 2000년 대비 267%나 늘었다. 이는 흑인, 아메리칸 원주민, 라틴계보다 빠른 증가폭이다. 특히 아시아계 구매력만 놓고 볼 때 터키 국내총생산을 뛰어넘은 수치다.
아시아계 출신 국가별 구매력은 인도계가 2830억 달러(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만 출신을 제외한 중국계는 2330억 달러(23%)로 다음을 차지했다. 필리핀계는 1460억 달러(14.4%), 한인 810억 달러(8%), 베트남계 730억 달러(7.1%)가 뒤를 이었다.
소수계 인구는 중국계, 인도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한국계 순이다.
아시아계 구매력이 소수계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이유는 '이민자 증가, 고학력, 기업가 정신, 도시 거주자 증가'로 꼽혔다.
2000년 이후 아시아계 구매력이 급상승한 주는 사우스다코타(497%), 노스다코타(479%), 아칸사(449%), 버몬트(445%), 노스캐롤라이나(442%), 텍사스(414%), 애리조나(387%), 조지아(369%), 네바다(361%), 인디애나(3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수계 중 라틴계 구매력은 1조5000억 달러로 가장 컸다. 라틴계는 미국인 6명 중 1명으로 2000년 이후 구매력이 212%나 증가했다. 라틴계에서 멕시코계 구매력은 8810억 달러로 57%를 차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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