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망인, 자선단체 후원금 41만불 횡령
순직 경관 유족 돕는 자선단체
회계 담당자로 일하며 돈 빼돌려
손자 사립학교 학비 3만불 등
후원금 20%를 사적으로 유용
션리의 숨진 남편도 지난 1986년 순직한 경찰이다.
연방 검찰은 션리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이 단체의 회계를 맡으면서 단체에 들어온 후원금의 20%를 횡령해 자신의 치과 치료비로 3만2000달러를 썼으며 자택 정원사비로 2만5000달러를 지불했고 8000달러를 콘서트 티켓을 사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손자의 사립학교 학비를 내기 위해 3만 달러를 지불하고 차량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아들의 소송 건과 관련해 변호사비로 6만3000달러를 기금에서 지불했다.
그의 아들 토마스(40)는 2016년 맨해튼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던 중 여성을 차로 친 뒤 달아났다가 잡혀 유죄판결을 받고 현재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이 외에도 4만5000달러를 가족과 타인의 명의로 수표를 발행한 뒤 자신의 은행계좌에 입금하는 등 13만7000달러를 생활비로 썼다.
자선단체 측은 최근 재정과 관련해 의심을 갖게 된 뒤 법무부와 연방 검찰 맨해튼 남부지검 등에 이를 알리고 수사를 의뢰했다.
션리가 회계를 담당하는 기간 동안 모인 후원금은 총 190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이 후원금 대부분이 NYPD 소속 경찰관들이 낸 것이었다.
'서바이버 오브 쉴드'는 지난 1988년 설립됐으며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웹사이트에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션리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받게 된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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