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라구나비치서 하루만에 2건
자녀 납치했다며 송금 요구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납치 보이스피싱 사기로 5000달러를 갈취당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경 휴대전화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려주며 딸을 납치했으니 5000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사기범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은행에서 5000달러를 인출한 피해자는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코스타메사 소재 다수의 온라인송금 대행업체를 방문해 수차례로 나눠 멕시코의 은행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 하지만 오후 6시30분경에 딸로부터 라구나비치에 잘 있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사기임을 알게 됐다.
이어 8일 오전 11시42분에는 시카고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가 전날 범행과 동일한 코스타메사 소재 온라인송금 대행업체를 방문해 멕시코 계좌로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사실을 신고받은 경찰은 피해자에게 송금 중지를 지시했으며 이후 피해자는 시카고의 딸과 연락이 돼 사기임이 판명됐다.
경찰은 24시간 안에 동일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연속으로 발생한 사실에 주목하며 사기전화를 받았을 경우 즉시 해당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주민들과 지역 학교들에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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