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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타면 관광객 두고 간다"

여행사 가이드 안전불감 여전
안전벨트 확인않고 "연락마라"

#최근 이민정씨는 한 여행사의 패키지로 투어를 떠났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동행 가이드의 관광객에 대한 책임의식이 너무 부족했다는 것이다. 40여 명이 탑승한 관광버스에서 가이드는 여행 전후로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 멘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약속된 시간까지 버스에 탑승하지 않으면 인원체크를 하지 않고 그냥 떠나버릴 테니 알아서 하라는 말을 계속 되풀이한 것. 이씨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지 않고 계속 자유시간을 가지길 원할 경우 가이드가 '내게 특별히 전화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제시간에 버스에 타지 않으면 자유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떠나겠다"고 말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완연한 봄날씨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여행철이 시작됐다. 특히 여행사의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씨의 사례처럼 여행사 가이드의 무관심과 부주의는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실제 패키지상품으로 여행을 가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한 사례가 있다.

가이드가 지병이 있거나 노약자는 참여하지 말라는 안내를 하지 않은 채 기본 장비만 지급하고 모두 배에서 내려 바다로 입수하라고 한 것. 가이드의 잘못된 안내와 인솔이 한 관광객의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씨가 이용한 여행사 측은 "가이드가 관광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면서 "해당 가이드에게 재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가이드는 버스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안내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주에서는 버스 내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법안을 시행 중에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처음에는 20달러, 그 다음부터는 50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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