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텍스트 '예수' 생애 조명
'지저스, 그의 인생' 미니 시리즈 8부작 방영
저명한 목사, 성경학자 인터뷰 장면도 삽입
3월 25일부터 오후 8시 매주 연속 두 편씩
기독교계 커뮤니티에서는 내용이 반 기독교적이니, 기독교인은 봐서는 안된다느니 등 갑론을박을 벌인다. 그래서 감독들은 다른 일반 장르의 영화보다 다소 부담감을 갖고 메가폰을 잡는다.
그동안 성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예상외로 많았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고전영화 '십계' '벤허' '쿠오바디스' '삼손과 데릴라'에서부터 최근 개봉, 인기를 끌었던 예수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극 '선 오브 갓(son of God), '노아' '엑소더스' 등 다양하다.
'선 오브 맨'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의 현실 참여적 성격을 부각시킴으로써 종교적인 색채를 희석시켰다.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이 영화는 '노아의 방주', '모세의 기적' 등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풀어낸 것은 물론, '아브라함'과 '다윗', '삼손' 등 성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키며, 성경의 방대한 스토리를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예수의 일생을 그린 미니 시리즈 '예수: 그의 인생(Jesus:His Life)' 8부작이 방영된다.
크리스찬포스트가 최근 독점 입수해 공개한 이 미니 시리즈 비디오 영상에서 한 기고자는 "예수의 생애는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위대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며 "서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는 그 당시에도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과 똑 같은 것을 느꼈고, 우리가 당면한 똑 같은 문제로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누토피아 프로덕션이 제작한 이 미니 시리즈에는 예수가 전파하는 복음과 함께 레이크우드 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 마이클 커리 교회 수석 주교, 애즈버리 신학대학 밴 위터링턴 3세 교수 등 저명한 목사들과 기독.성경학자들을 인터뷰한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예일대학에서 출판한 "세기의 예수, 문화 역사 속 장소"란 저서에서 나온 코멘트도 들어가 있다. 펠리칸 교수는 책 서문에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나사렛 예수는 지난 20세기 동안 서양에서 가장 훌륭한 성자로 추앙돼 왔다"고 말했다.
한편 '예수, 그의 인생' 미니 시리즈는 오는 25일 오후 8시 매주 연속 두 편씩 방영된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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