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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봄편지

맑아진 새들의 노래로

이른 봄의 편지를 씁니다



적막했던 아지랑이 손짓으로

하늘하늘 보일 듯이



투명한 얼음창문 두드리는

개울물의 두근거림으로



이른 봄의 편지를 씁니다



버들강아지 솜털을 흔들면서

피리를 불어달라고



아직, 등성이에 오르지 못한

햇살 바람, 그리움에게



이른 봄의 편지를 씁니다


임의숙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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