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회복이 목표" 남문기 회장 공식 출마
23대 회장 역임 8년만 재도전
소송 종지부·징계위원 복귀
암수술 극복…"최선다해 봉사"
남 회장은 11일 LA한인타운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5월 실시되는 28대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2011년 23대 미주총연 회장에서 퇴임한 뒤 8년만의 재도전이다.
그는 "미주총연은 2011년 이래 수년 간 법정싸움으로 이어지는 등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되었다"면서 "미주 250만 동포들을 위하고 750만 해외동포, 그리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할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남 회장의 공식 출마로 28대 회장선거는 박균희 현 회장과의 양강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남 후보가 내세운 공략으로는 ▶모든 소송에 종지부를 찍고 징계와 자격정지를 당한 회원들을 원상복귀 ▶미주총연 위상과 권위 회복 ▶8개 연합회와 180여 개 현직 한인회장들과 사업계획 함께 공유 ▶한인회 필요성 교육 ▶봉사 지역 확대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 등이 있다.
이번 남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한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안대식 회장은 "남 전 회장이 암 수술을 5번이나 해 건강에 무리가 올까 걱정이 되지만, 조국과 동포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다짐한 남 후보의 행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총회장 경험이 있는 만큼 250만 재외동포를 위해 잘 운영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영희 전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 LA북부한인회 이성일 회장, LA동부한인회 은석찬 회장, 인랜드 한인회 박학수 회장 등이 참석해 남 후보를 응원했다.
한편 남 후보는 LA한인회 회장, 미주한인상공인연합회 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재미해병대전우회 회장, 미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과 뉴스타그룹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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