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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7년 만에 또 파업…다운타운 피켓시위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77)가 이끄는 미국의 대표적 교향악단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사측과 단원들이 근로 계약 조건을 놓고 충돌했다.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106명의 CSO 단원들은 사측이 제시한 계약 조건에 반발, 10일 오후 파업을 선언하고, 11일 오전 8시부터 다운타운 미시간 애비뉴의 오케스트라 홀(Orchestra Hall)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개월간 사측과 협상을 이어온 CSO 단원들은 지난달 표결을 통해 10일까지 새로운 3년 계약이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음악인 노동조합 '시카고 음악인 연합'(CFM)에 속한 이들은 CSO가 2013년부터 공연티켓 판매와 후원금이 꾸준히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연금 혜택과 휴가 기간 등을 줄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단원들에게 제시한 새 계약 조건이 현재 보다 더 높은 임금과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은퇴 후 혜택은 동일하다고 항변했다.

음악감독 무티는 단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무티는 "CSO 단원들의 일은 단순한 직업 이상의 미션"이라며 "그들이 평화로움 속에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로를 인정해주기 바란다"는 서한을 사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SO측은 "금주 예정된 공연들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SO 단원들은 지난 2012년 급여 및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이다 1991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단행, 전국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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