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봉사리더들, 첫 주류사회 봉사상 '수상'
페더럴웨이시, '지역사회 봉사자들을 움직이는 봉사자'상 시상식, 실시
러빙앤젤스 제니장 이사장, KAPA 김귀심 회장 및 오시은 한인회장 수상
오후 5시부터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지역사회 봉사자들을 움직이는 봉사자' 상 시상식을 통해 총 21곳의 비영리 및 봉사단체 리더들에게 상장이 전달됐다. 올해와 같은 경우 시 당국에서 최초로 주류사회 외에 한인단체의 봉사자들에게도 이 상이 전달돼 그 의미가 무척 크다.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은 먼저 "그간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이끄는 여러 비영리 단체들을 격려하고자 시 차원에서 그간의 수고와 영향력에 감사하고자 전달하는 상"이라면서 "앞으로도 부디 지역사회의 봉사를 이끄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시상식 후 오시은 한인회장은 "오늘 시상식은 봉사자들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위한 시상식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자들을 지역사회에서 함께 일하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좋은 한인 봉사자들과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제니 장 러빙엔젤스 이사장은 "사실 오늘 시상식을 통해 무엇보다 사랑과 섬김으로 꾸준히 봉사해온 러빙엔젤스라는 단체를 여러분들에게 꼭 알리고 싶었다"면서 "이 단체가 한인사회에 더욱 많이 알려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더 많은 암 환우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으며 또한 함께 이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많은 회원들이 확보되길 바라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 이사장을 축하하고자 참석한 러빙엔젤스의 김혜옥 대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암 환우들을 돌보는 봉사를 진행해온 비영리단체"라면서 "그간 40여명의 회원들 중 매주 금요일마다 15명 정도 페더럴웨이 코너스톤 의료소에 모여서 암 환우들을 위한 운전과 식사, 필요시 이들의 가족을 돌보는 활동을 위한 교육 및 정보를 나누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고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귀심 KAPA 회장은 "지난 17년 동안 봉사해오면서 철없던 중, 고등학생 차세대들이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서도 자발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처음에는 말썽도 많이 부리고 봉사도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조금씩 변화해서 진심으로 사회를 섬기는 모습을 지켜볼 때 마다 이 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래도 자녀들의 성적을 위한 봉사활동에 치중하다보니 많은 학부모들이 일정 기간이 되면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디 자녀들의 봉사가 끝나더라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과거 KAPA 창립자이자 현재 러빙엔젤스의 회원으로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금 헨슬리 여사는 "좀 더 많은 한인단체들이 이처럼 주류사회와 교류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Bruce Ki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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