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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검은 숲

맑은 하늘

조각구름 아래

줄지어 서 있는

검은 숲



흑한을 넘어선

초연함 속

보일듯 봄은 아련히

피고 있다



비어있어 더 차 오르는

가지들



살아가는 것은

만남이고 인연 이라고

푸근함이 기억의 늪에

쌓이는 하루.


조찬구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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