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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변기의 물 좀 내려줘"

첨단 주방·욕실 제품 트렌드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제품 전시회'에는 다양한 종류의 첨단 제품들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제품 전시회'에는 다양한 종류의 첨단 제품들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능 한가지 이상 '복합 가전제품' 관심
음성 보조기능까지 갖춘 거울·욕조 등장
다채로운 색상에 디자인도 더 다양해져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올해 가전제품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9 주방.욕실 제품 전시회(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가 열렸다.

전시회에는 600여개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이 훨씬 똑똑해지고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선보였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에는 스마트한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원격 조정으로 세탁기를 돌리거나 멈추고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면서 냉장고 속 식품들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올해 KBIS에서도 얼마나 더 스마트한지가 이슈였다. 2019 KBIS에서 소개된 올해 가전제품 트렌드를 소개한다.



대형 가전제품 안 소형가전

주요 가전제품은 접시를 씻거나 음식 보관 등 보통 한 가지 기능만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한 가지 이상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이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는 컴퓨터인 LED 스크린이 내장되어 있다. 또 냉장고 혹은 냉동실로 전환할 수 있는 서랍도 들어있다. 요즘 인기인 에어프라이어가 있는 오븐도 등장했다. 가전제품 안 가전제품은 향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방과 욕실, 다채로운 색상과 패턴

최근 몇 년 동안 화이트와 그레이는 주방과 욕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주방과 욕실은 자두, 코발트 등 다양한 색상과 다채로운 패턴으로 활기가 넘쳤다.

덱톤(Dekton) 및 실레스톤(Silestone) 카운터톱으로 알려진 코센티노(Cosentino)는 세라믹 혹은 쿼츠보다 더 광택이 있어 유리처럼 보이는 녹색을 선보였다. 상업용 및 주거용 냉동.냉장 제조업체인 트루(True)는 6개의 하드웨어 마감재와 매치할 수 있는 파격적인 에메랄드 색상을 선보였다. 칼라마주 아웃도어 고멧(Kalamazoo Outdoor Gourmets)은 스테인리스 스틸, 벽돌 또는 나무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다채로운 색상의 야외 주방 캐비닛을 출시했다.

데코 앤 빅토리아 알버드(Dacor and Victoria + Albert)는 소비자가 직접 각각의 가전 제품 및 욕조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무지개색 가전제품 등장

그동안 가전제품은 무광택 스테인레스 스틸이 단연 인기였다. 색상있는 가전제품은 과소평가되거나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빈티지 디자인에 더 많은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런 요구를 반영한 듯 올해 KBIS에서 선보인 가전제품에는 샴페인 색상을 비롯해 무지개 색상이 모두 선보였다. 이를 선도하는 업체는 고급 가전제품 브랜드다. 하지만 이번 봄부터는 일반 가전제품 매장에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가전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조리기구 제조업체로 알려진 블루스타(BlueStar)는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레인지, 후드, 냉장고 외장 패턴으로 덧입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발한 복고풍 가전제품 스타일로 유명한 스멕은 패션 명품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 가전제품 패턴을 응용해 소형제품에 패턴을 덧입혔다. 토스터, 주서기, 스탠드믹서, 커피메이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헤스탠(Hestan)은 로얄블루, 산호를 비롯해 12가지 색상의 가전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GE의 새 가전제품은 1950년대 트렌드를 완벽하게 되살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GE의 카페 라인은 매트 화이트와 매트 블랙인 흑백 버전으로 출시되며 곧 4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라인의 커스터마이즈 프로페셔널 컬렉션은 셰프로부터 영감받은 성능,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주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라인이다. 또한 냉장고 문의 손잡이 색상과 재질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화이트 냉장고의 경우 일반적인 크롬이 아닌 놋쇠 재질도 선택할 수 있다. 카페라인은 5월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알렉사로 변기 원격조정

올해 KBIS스마트홈 혁신부분에 가전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욕실에서 더 스마트한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아마존 알렉사는 리빙룸이나 주방에 있었지만 올해는 욕실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콜러 회사가 선보인 알렉사와 연결된 스피커가 있는 스마트 변기 뿐만 음성 보조기능이 있는 거울, 욕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가전업체와 요리앱 협업

가전업체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좀 더 쉽게 만들기 위해 요리 애플리케이션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인닛(Innit)은 많은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협력해 조리법을 냉장고 및 오븐 같은 가전제품에 직접 통합하고 있다. LG는 최근 밀키트와 스팀 카운터톱 오븐을 만드는 회사인 토발라와 함께 제휴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LG의 모든 스마트 오븐과 레인지는 토발라의 밀키트를 자동으로 읽고 요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

KBIS의 최고 제품

-토토(Toto) 무중력 독립형 욕조

토토(Toto)의 무중력 부양(Freotation) 독립형 욕조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제로 디멘션(Zero Dimension) 기술을 제공한다. 엉덩이, 무릎, 발목이 구부러져 관절과 팔다리를 압력으로부터 편안하게 만든다.

-다커 풀사이즈 와인저장고

다커의 24인치 풀사이즈 와인저장고는 UV 및 IR 광선으로부터 와인을 보호하기 위해 아르곤 개스로 채워진 3중 유리층 뒤 독립적으로 냉각된 3개로 나눠진 공간에 와인을 보관할 수 있다. 연결된 앱은 습도 센서, 공기정화 시스템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베르타조니 헤리티지 시리즈 레인지

이탈리아 브랜드인 베르타조니는 헤리티지 시리즈를 출시했다. 개스 또는 전기 옵션을 갖춘 36인치 또는 48인치 모델이 있으며 장식 및 손잡이가 독창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디자인이 통합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아이보리 에나멜, 매트 블랙이 있다.

-빅토리아 알버트 독립형 주물 욕조

영국주물(EnglishCast)로 만든 독립형 욕조로 4월부터 19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주황색, 연한 파란색 또는 진한 파란색 등 색상을 선택하고 광택 또는 무광택 처리를 선택할 수 있다.

-코린 디자인 MR 벽

디자이너 마리오 로마노가 혁신적인 표면 처리 시스템인 MR 벽(Wall)을 출시했다. 표면을 퍼즐 조각으로 잘라내고 조립이 완료되면 세척하기 쉬운 솔리드 서페이스 패턴이 매끄럽게 나타난다. 이 재료는 다양한 장소의 배경 표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3D 수도꼭지

직접 스테인리스에 인쇄된 후 수작업으로 첨단기술을 결합해 손으로 마무리된 수도꼭지다. 통합 센서기술로 사용자가 접근하면 수도꼭지가 자동으로 켜진다. 물은 둥근 구멍의 가장자리에서 흘러나와 소용돌이 모양의 물을 만들어 디자인적으로도 세련미가 넘친다.

-브리조 베티스 콘크리트 수도꼭지

브리조 베티스 콘크리트 수도꼭지는 500개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콘크리트로 주조한 기하학적 디자인의 욕실 수도꼭지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섬유재질을 강화시켰다.

-콜러 웨이스트랩 크랙클 콜렉션 타일

콜러는 자매 브랜드인 앤색스와 웨이스트 랩 크랙클 타일을 사용해 따뜻하고 친숙한 욕실을 선보였다.

이은영 객원기자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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