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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ㆍ자신감…말이 준 '선물'

정신질환 치료 효과에 승마 관심 높아져

승마가 정신질환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말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별히 정서장애나 공황장애,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증, 자폐 증세에 놀라운 효과를 보이고 있어 현대인의 말에 대한 관심이 놀랍게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이같은 '말의 치유 능력'(The Healing Power of Horses)을 소개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해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말이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제이시 두가드는 1991년 성폭력 전과범 부부에게 납치, 18년간을 성 노예 생활을 하면서 2명의 딸을 낳고 살다 2009년 부모에게 돌아와 세상을 놀라게 했던 뉴스의 주인공. 그는 부모의 집으로 돌아온 후 지옥 같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매일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한다. 그뿐 아니라 그의 두 딸과 엄마까지 온 가족이 그녀와 함께 지워지지 않은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었다는 것.

이때 주변의 도움으로 그는 말을 소개받았고 지금은 애마가 된 '카우보이' 덕에 가족 모두가 정상적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현재 그는 가족과 함께 운영중인 납치 피해자 가족을 돕는 'JAYC(Just Ask Yourself to Care) 재단'을 통해 말 치료의 효험을 많은 사람에게 경험하게 하고 있다. (thejaycfoundation.org)

공군 참전군인인 론 해서웨이는 전역 후 군대에서의 후유증으로 깊은 우울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수년 동안 매일 차고에 앉아 담배 연기 속에서 지냈다. 아내의 권유로 마지못해 참석한 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브레이브하츠'(BraveHearts:braveheartsriding.org) 센터에 등록하게 됐고 그곳에서 그를 구원해 준 말 '분'(Boone)을 만나게 됐다.

"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흥미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그저 묵묵히 말 곁에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는 희망이 느껴지더군요. 몇 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긍정의 기운이 온몸에 퍼지는 것 이었습니다. "

다음날 그는 스스로 분의 등에 오르고 싶었고 몇 주 후에는 제법 빠르게 승마를 즐기는 수준이 되었다. 그가 숨을 몰아쉬며 승마를 즐기는 사이 그를 수년 동안 옭아매고 있었던 우울의 밧줄이 어디로인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에 그 역시 놀라고 있다. 현재 그는 이곳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승마를 통해 많은 참전 군인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치유를 돕고 있다.

루퍼트 아이잭슨은 2009년 5세난 자폐 아들이 우연히 말을 탔을 때 희한하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승마때 신체에 가해지는 규칙적 움직임은 기분을 좋게 하는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하는 등 유익함을 알게 된 그는 지속적으로 아들에게 승마를 하게 했고 결국 자폐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루퍼트 아이잭슨은 이 경험을 토대로 다큐멘터러 '호스 보이'(The Horse Boy)를 제작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이외에도 말을 이용한 '호스 보이 메소드'(Horse Boy Method)와 '무브먼트 메소드'(Movement Method) 치료법을 개발,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많은 아동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승마가 주는 효능은 의학계에서도 정신적 측면 외에 신체적으로도 입증된 바 오래다.

의욕과 자신감, 집중력을 증대시키고 용기를 줘 우울감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적인 면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승마는 근육과 인대 강화와 유연성 증대, 자세 교정, 경직된 근육 조직의 이완작용, 심폐기능 촉진 등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효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승마는 혈액순환기능 저하로 인한 질병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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