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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플러싱 버스 사고 원인은 보온병

NTSB, 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관광버스 페달 사이에 병 끼어 시내버스 들이받아 3명 사망

2017년 9월 플러싱에서 일어난 관광버스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버스 충돌 사고의 원인이 관광버스 운전사가 떨어뜨린 보온병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2017년 9월 19일자 a-1면>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최근 발표한 사고 조사 보고서에서 보온병이 관광버스 운전석의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 사이에 끼며 통제가 불가능해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2017년 9월18일 벌어진 이 사고는 관광버스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와 노던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에서 시내버스를 들이받아 관광버스 운전사와 시내버스 승객, 행인 등 3명이 사망하고 한인을 포함한 15명이 부상을 당했었다. 관광버스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다.

NTSB 수사관이 작성한 최종 보고서는 사고 당시 운전자 레이몬드 몽이 버스를 몰고 가던 중 보온병이 바닥에 떨어져 구르면서 한쪽이 브레이크 페달 아래로 들어가고 다른 한쪽은 가속 페달 위에 걸쳐졌는데 이로 인해 운전사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오히려 가속페달이 작동하면서 버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수사관들은 추정한 원인에 대해 완벽한 결론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사고 버스의 가속 페달 옆에서 보온병 쇠조각을 찾아냈고 운전사의 증언 등을 미루어 볼 때 가장 근접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NTSB의 조사에서 차량의 결함이나 운전사의 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할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사 몽은 MTA 소속 버스 운전사로 일하다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로 자격을 박탈당한 뒤 불법적으로 중국계인 플러싱 소재 '달리아(Dahlia)' 그룹 관광버스 회사에 취업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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