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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비켜라, 우린 봄맞이 하러 브롱스로 간다

봄 도착 알리는 뉴욕식물원 오키드 쇼

매년 오키드 쇼가 열리는 뉴욕식물원 에니드 A 홉트 컨서바토리의 팜 돔 내부. [사진 NYC&Company/Brittany Petronella]

매년 오키드 쇼가 열리는 뉴욕식물원 에니드 A 홉트 컨서바토리의 팜 돔 내부. [사진 NYC&Company/Brittany Petronella]

올해 오키드 쇼의 주요 컨셉트인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수퍼트리 그로브와 스카이웨이. [사진 Gardens by The Bay]

올해 오키드 쇼의 주요 컨셉트인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수퍼트리 그로브와 스카이웨이. [사진 Gardens by The Bay]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지나 봄비가 내린다는 '우수'도 지났다. 땅속으로 스며드는 빗물에 겨우내 잠을 자던 개구리가 놀라 펄쩍 뛰어나온다는 '경칩'은 내달 6일.

며칠 전 내렸던 폭설(?)이 포근한 햇살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사라진 주말, 때마침 뉴욕에서도 봄의 도착을 알리는 화려한 이벤트가 막을 올린다. 뉴욕식물원(NYBG)에서 내일(23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드 쇼: 싱가포르(The Orchid Show: Singapore)'가 그것.

아, 플라워 쇼란 게 다 그렇지 뭐?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 3월에 열리는 메이시 백화점의 플라워 쇼도 봄을 맞는 기쁨이나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란 점에서는 다를 바 없겠지만, 번잡한 도심 한복판의 백화점에서 열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오키드의 향기와 자태가 '살아 숨쉬는' 이벤트이니까.

브롱스 리버를 끼고 드넓은 대지에 자리잡은 뉴욕 최대 규모의 식물원은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테인패밀리 포리스트, 아름다운 장미로 뒤덮히는 페기 록펠러 로즈가든, 인상파 화가 모네가 사랑한 수련이 새 잎을 올리는 연못 등 알면 알수록 호기심이 발동하는 비밀의 정원이다. 화려한 자태와 풍성한 향기를 풍기는 오키드 전시관 에니드 A 홉트 컨서바토리의 둥근 돔 안에 들어서는 순간 열대의 나라 싱가포르로 '순간 이동'-.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뉴욕식물원의 오키드 쇼는 매년 수천 종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오키드가 화려한 향기와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매년 파트너십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수퍼트리(Supertree)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가든스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 고르고 고른 최고의 품종들이 선을 보인다.

오키드가 나라 꽃(국화)인 싱가포르는 별명조차 '정원 속의 도시(City in a Garden)'일 정도로 풍요로운 원예 문화를 자랑한다. 따라서 올해의 오키드 쇼는 열대의 나라 싱가포르의 문화와 풍광을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올해의 전시장은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아이콘인 수퍼트리의 드라마틱한 수직 생태계와 싱가포르 국립오키드가든의 유명한 아치에서 영감을 받아 준비됐다.

뉴욕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에니드 A 홉트 컨서바토리 내부는 싱가포르의 두 곳 명소처럼 타워처럼 높게 쌓아올리고 관람객의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아치에도 오키드 작품들을 매달아 새로운 시각에서 오키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뉴욕식물원이 보유한 자체 콜렉션과 함께 싱가포르의 뛰어난 오키드 재배 기술과 연구 성과 등도 함께 전시된다.

올해의 오키드 쇼는 오는 4월28일까지 두 달가량 계속 이어지므로 방문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다만 애호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강좌가 많으므로 미리 예고된 행사 일시를 참조할 것.

이벤트 안내

◆오키드 이브닝=이른 봄 뉴욕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야간 행사로 21세 이상(ID 지참 필수) 성인 전용 이벤트. 올해의 주제인 싱가포르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일몰 후 오키드 전시장 안에는 아름다운 전구로 장식된 수퍼트리가 불을 밝힌다. 싱가포르 출신 프리스타일 무용가와 싱어송 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을 보면서 싱가포르 슬링 등 알코올 음료도 즐길 수 있다. 행사 일자는 3월 16, 23, 30일과 4월 5, 6, 12, 13, 19, 20, 26, 27일. 오후 7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입장 시간은 각각 오후 7시, 7시30분 그리고 8시. 티켓 뉴욕식물원 회원은 28달러, 비회원 38달러.

◆오키드 인사이더 투어=원예 전문 가이드가 컨서바토리의 팜돔(Palm Dome)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품종이 번성하고 있는 오키드에 관해 소개한다. 현재 식물원에서 진행 중인 오키드 연구 프로젝트도 공개한다. 2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후 12시30분에 진행.

◆오키드 재배.관리 시범=오키드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뉴욕식물원 오키드 전문가들이 오키드 품종 선택과 재배.관리 방법 등을 조언해 준다. 재배 중 생긴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트러블슈팅은 3월 2일과 3일, 4월 6, 7, 20, 21, 27, 28일에 열린다. 손쉬운 오키드 관리법은 2월 23일과 24일, 3월 9, 10, 23, 24일, 4월 13, 14일. 특별히 향기 있는 오키드를 찾는 사람을 위한 클래스는 3월 16, 17, 30, 31일에 열린다.

◆야간 관람 이벤트=일몰 후 수퍼트리가 불을 밝힌 가운데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관람객에게 전시장을 오픈한다. 2월 28일과 3월 7일 두 차례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키드 초보를 위한 안내처(NYBG 기념품점)=전시 기간 내내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기념품점에서 스태프가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적절한 품종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웹사이트(www.nybgshop.org) 참조.

◆오키드 재배.관리 강좌=초보자와 보수교육을 원하는 애호가를 위한 강좌도 이어진다. ▶인기 최고인 호접란 관리법(3월 30일 오전 11시~오후 1시) ▶기르던 오키드를 직접 가져와 배우는 분갈이와 화분 선택(4월 7일 오전 10시~오후 12시30분) ▶오키드로 테이블 센터피스 장식하기(4월 13일 오전 11시~오후 1시).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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