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코로만 숨 쉬는 것이 갑갑하면 병원 가봐야"

굿사마리탄 병원 케빈 최 이비인후과 전문의

굿사마리탄 병원의 케빈 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 수술은 심한 앨러지와 충농증 환자가 많다고 말한다.

굿사마리탄 병원의 케빈 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코 수술은 심한 앨러지와 충농증 환자가 많다고 말한다.

심장질환 보다 많은 축농증
고름 쌓이면 콧구멍 막혀
수술하면 숨쉬기 수월해져
코 안에 이물질 자라거나
앨러지로 콧속이 부을 때
코 막히는 이유 규명해야


70대 후반의 여성은 언제부턴가 오른쪽 코가 막혀서 숨을 쉬기가 힘들어졌다.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콧속에 물혹과 같은 살이 자라나서 콧구멍을 막고 있기 때문이란 걸 알았다. 굿사마리탄 병원의 케빈 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이 병원에서 많이 하고 있는 수술 중에 하나가 바로 위와 같이 콧구멍이 막혀 숨쉬기가 힘든 케이스들"이라며 "축농증을 비롯해 이유가 다양하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원인 규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콧속이 막혀 찾아오는 환자가 많은가.

"지금 가장 많이 보는 환자라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원인 중에 하나인 축농증은 미국에서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많을 정도로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데 본인이 막힌 줄도 모르고 답답하고 불편한 상태 그대로 지내는 케이스들도 상당히 많다. 수술로 막혔던 콧속을 뚫었을 때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쉴 수 있다는 걸 알고 다들 놀라며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공기 냄새를 처음 맡는다는 환자도 있다."

- 왜 콧속이 막히나.

"이유가 많고 또 의학적으로도 설명하려면 복잡하다. 쉽게 말하면 콧속이 막히는 것은 어떤 물질(폴립, 암세포, 양성종양 등)이 자라나 코안에 공기가 다니는 통로를 막아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 하나는 앨러지 등으로 코안이 심하게 부어오름으로써 코의 통로를 점점 좁혀가면서 나중엔 완전히 막아 숨을 못 쉬게 되는 경우이다. 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또 앞서 말한대로 미국인들에게 많은 축농증이다. 코 속의 구조상 공기가 드나들어야 하는 비강 안에는 아무 물질도 없어야 하는데 축농증은 그 곳에 염증이 생기고 심해지면서 고름이 쌓이면 공기가 못 들어와 콧구멍이 막혀버리게 된다. 이같은 내부적인 원인 이외에 외부적인 충격으로 인해 콧구멍이 막히기도 한다."

- 외부 충격이라면 어떤 걸 말하나.

"심하게 부딪혀서 코뼈가 부러지거나 코와 코사이의 조직에 이상이 생겼거나 코피가 심하게 나서 응급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코안에 넣은 패킹이 코 내부에 상처를 입혔을 때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럴 때에도 공기가 드나들어야 하는 콧속의 통로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일단 코가 막혔을 때에는 전문의를 찾아와 원인부터 정확히 찾아 치료해야 한다."

- 코가 막혔을 때 어떤 증세가 있나.

"콧물이 줄줄 흐른다(누런 색 콧물). 얼굴 부위가 아프다. 그 이유는 비강 안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되었을 때로 심한 축농증이 그 좋은 예의 하나이다. 또 눈과 이마 쪽에 통증이 생긴다. 당연히 냄새를 못 맡는다. 냄새는 공기를 통해서 후각이 감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막혀서 공기가 들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냄새를 모른다."

- 이것도 노화의 하나인가.

"그렇지는 않다. 바로 며칠 전에 2살짜리를 수술했다. 앨러지가 심해서 코안이 심하게 부어 막힌 케이스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증세이다."

- 겉으로는 모르나.

"대부분 콧속에서 생기는 변화이기 때문에 외부로는 문제를 알 수 없다. 다만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숨을 들이마실 때 양쪽 코가 아래로 내려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콧속의 연골조직이 노화로 약해져서 아래로 주저 앉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도 차츰 콧속을 막아버려 수술로 내려앉은 조직을 원상태로 복귀시킴으로써 다시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 거울을 보면서 코로 숨을 들여 마실 때 코 양옆이 아래로 많이 내려가는 사람들은 미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 이비인후과에 대한 정기 체크업은 어떻게 하나.

"정기 체크업은 없다. 문제가 생겼을 때 온다."

- 위에서처럼 코가 막혔을 때 뇌로 공급되어야 할 산소가 부족해지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까지 걱정할 것은 없다. 산소가 공급되는 경로는 코와 동시에 입으로도 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

"약물치료와 수술로 한다. 처음엔 약을 사용하는데 주로 콧속에 뿌리는 스프레이 코약이다. 약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부분 마취와 전신 마취로 하는데 주로 코안에 살이 자라날 때에는 전신마취로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 당일 퇴원이며 전신마취 수술일 경우는 2주일 정도 심한 운동을 피하면서 조심해야 한다."

- 재발은 안되나.

"축농증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수술을 하면 훨씬 숨쉬기가 수월해 지고 무엇보다 후각이 되살아난다. 코안에 살이 자라는 경우도 수술로 제거를 하지만 다시 생길 수 있다."

- 특히 어떤 사람들이 잘 생기나. 이것도 유전성인가.

"가족력과는 큰 연관이 없다. 또 특정 사람에게 잘 발생된다고도 할 수 없다. 모든 연령층에서, 누구나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 예방은 없나.

"축농증을 예로 들 때 많은 사람들이 엎드려서 책을 많이 볼 경우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근거가 없다. 또 먼지가 많은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사실무근이다. 특별한 예방책이 없음을 뜻한다. 라이프 스타일도 크게 영향이 없다. 단 수술 전후에 흡연을 할 경우는 회복이 잘 안되기 때문에 수술 전과 수술 후 2주일 동안은 금연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딱히 금연이나 금주가 예방책도 아니다."

- 코 수술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조언을 한다면?

"미국에서 축농증은 심장병보다 환자가 더 많다. 코 안에 염증이 있는데도 오랜 동안을 그대로 지내다가 고름이 흘러 내릴 때 찾아오지 말고 일단 입을 다문 상태에서 코로만 숨을 쉬었을 때 갑갑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올 것을 권한다. 미국에서는 이비인후과에 대한 정기 체크업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많이들 놓친다."


김인순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