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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의 효능, 신체 기운 소통 도와 질환 치료

누구나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면서 기력이 쇠하고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마련이다.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조선 왕실에서는 이 같은 노쇠를 극복하는 약을 처방할 때 침향이란 약재를 즐겨 썼다. 침향은 침향나무의 수액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으로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 한국.중국의 한의학서에 침향은 신체 기운의 소통을 돕는 약재로 소개돼 있다. 한약의 주요 재료로 쓰이는 침향에 대해 알아본다.

침향은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지에 서식하는 침향나무에서 채취한다. 침향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렇다. 침향나무는 상처를 입으면 수지(나무 기름)를 분비한다. 수지는 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각종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분비하는 끈적끈적한 액체다. 수지가 나무의 상처를 치유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 점차 굳으면서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침향이다. 수액이 침향이 되기까지 길게는 수백 년에 달하는 인고의 시간이 응축된다. 침향이 귀한 약재로 불리는 이유다. 침향나무 목재는 색이 연하고 하얗지만 침향은 단단하고 색깔이 어둡다. 열을 가하면 향기가 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침향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적지 않다. 왕실에서 귀한 약재와 향료로 사용했다. 일본은 대장경판(국보 제32호)을 수중에 넣기 위해 세종에게 침향을 바쳤고, 명나라는 청나라에 대항할 원군을 요청하면서 인조에게 침향을 선물했다. 조선 왕실에서 귀한 대접을 받은 침향은 왕의 질환 치료에도 활용됐다. 숙종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과 변비를 다스리기 위해 침향을 사용했고, 경종은 지병이었던 간질을 다스리고 심신 안정을 꾀하는 데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과거에 귀한 약재로 대접 받으며 국가 간 외교 수단과 왕가의 질병 치료에 쓰인 침향이었지만 지금은 대중적으로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녹용이나 사향 같은 한약재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이런 침향이 최근 뜻밖의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해 직원 폭행과 엽기 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쏟아 부어 구입한 사치품 중 하나로 드러나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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