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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의 섬' 스태튼아일랜드로 떠나는 주말 여행

공짜 페리 타고 '도시 탈출'

스태튼아일랜드와 로어맨해튼을 오가는 페리.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무료 승선할 수 있어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 NYC&Company/Julienne Schaer]

스태튼아일랜드와 로어맨해튼을 오가는 페리.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무료 승선할 수 있어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 NYC&Company/Julienne Schaer]

세인트조지 페리 터미널 곁에 조성된 9·11메모리얼. 2001년 9·11테러 당시 희생된 스태튼아일랜드 주민 274명의 이름이 명판에 새겨져 있다.

세인트조지 페리 터미널 곁에 조성된 9·11메모리얼. 2001년 9·11테러 당시 희생된 스태튼아일랜드 주민 274명의 이름이 명판에 새겨져 있다.

스넉하버 문화센터&식물원 내에 있는 중국 정원. 연말연시에는 이곳에서 등불축제가 열린다.

스넉하버 문화센터&식물원 내에 있는 중국 정원. 연말연시에는 이곳에서 등불축제가 열린다.

페리 터미널 인근에 있는 120베이카페는 맨해튼으로 돌아오기 전 짧은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NYC&Company/Jen Davis.Michael Falco.Julienne Schaer]

페리 터미널 인근에 있는 120베이카페는 맨해튼으로 돌아오기 전 짧은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NYC&Company/Jen Davis.Michael Falco.Julienne Schaer]

뉴욕은 섬으로 이뤄진 도시다. 5개 보로로 나뉜 행정구역 가운데 대륙 한귀퉁이에 매달려 있는 브롱스를 빼고는 모두 크고 작은 3개의 섬에 위치하고 있다. 맨해튼, 퀸즈와 킹스(브루클린) 그리고 리치먼드(스태튼아일랜드) 카운티가 그것.

이처럼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뉴욕에서 가장 외로운 섬은 아마도 스태튼아일랜드일 터. 세인트조지와 로어맨해튼을 오가는 페리가 아니면 멀리 브루클린을 돌아서 베라자노-내로 브리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 하지만 스태튼아일랜드 페리는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배를 타고 허드슨강 하구와 뉴욕항을 25분가량 '항해'하는 동안 '영접'하는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은 '도시 탈출'의 시작.

자, 이제 페리를 타고 출발! 배를 타면 오른쪽 갑판으로 재빨리 이동해 '인생 사진' 찍을 자리를 확보하는 게 첫 번째 임무.

세인트조지 페리 터미널

◆9·11 메모리얼=페리 터미널 북쪽 해안가 산책로에 있다. 두 개의 날개가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으로 건축가 마사유키 소노가 설계했다. 2001년 9·11테러 당시 희생된 스태튼아일랜드 주민을 기리기 위해 2004년에 조성된 것으로 274명의 이름이 명판에 새겨져 있다.

◆국립등대박물관=터미널 남쪽에 있다. 180개가 넘는 등대 모형으로 꾸민 등대 형상의 조형물(Wall of Lights)와 함께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지금까지 등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타임라인이 전시돼 있다.

◆세인트조지 시어터=1929년 지어진 고색창연한 극장을 최근 복원해 각종 콘서트와 코미디극을 올리고 있는 명소.

◆볼파크와 '베이비 바머스'=뉴욕 양키스의 별명 '브롱스 바머스(Bronx Bombers)'를 본따 '베이비 바머스(Baby Bombers)'로 불리는 마이너리그 소속 스태튼아일랜드 양키스의 홈 구장. 로빈슨 카노, 이언 케네디 등 스타 선수들을 키워 빅리그로 진출시킨 저력 있는 팀이다. 페리 터미널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 관중석에 앉으면 맨해튼 스카이라인과 야구 경기를 동시에 관전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힙노-트로닉 코믹스=기상천외한 장남감과 게임, 장식 보석과 기념품 등을 파는 동네 가게. 콜렉션용 옛날 만화책은 물론 신간도 살 수 있다. 코믹 마니아라면 필수 코스.

스넉하버 문화센터&식물원

세인트조지 페리 터미널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한때 은퇴한 뱃사람들의 보금자리였으나 수세기에 걸쳐 변신을 거듭하며 원예.예술.해양역사 그리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시설들이 들어섰다. 23개의 역사적인 건축물, 9개의 식물원, 10에이커에 달하는 습지대 등 총 83에이커에 걸쳐 펼쳐져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제휴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뉴하우스센터 현대미술관, 노블 해양 콜렉션, 아트랩 등을 품고 있다.

◆중국 정원=중국에서 들여온 자재로 꾸민 명나라 시대 스타일의 정원이 시선을 끄는 곳. 연말연시에는 이곳에서 등불축제가 열린다.

◆스태튼아일랜드 박물관=매년 22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 1965년 철거될 뻔했던 선원들의 숙소를 복원해 페리 터미널 부근에 있던 박물관을 옮겼다. 다양한 매미 표본과 멸종한 조류가 전시돼 있다. 외형은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했으나 내부는 초현대식 시설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수퍼 사이즈의 보드게임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빼앗는 곳. 벌레의 일생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다양한 생태계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기타 지역

◆스태튼아일랜드 동물원=실버레이크파크 골프코스 옆 웨스트브라이턴에 있다. '가장 큰 작은 동물원'이란 별명을 가진 동물원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방울뱀 종류가 많기로 명성이 높으며 크고 작은 동물 800여 종이 살고 있다.

◆그린벨트=뉴욕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3000에이커)의 녹지대를 보존하고 있는 '그린벨트(The Greenbelt)' 덕분에 스태튼아일랜드는 '가장 푸른 보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섬 한복판에 있다. 공원과 습지, 녹지대와 하이킹 트레일이 잘 갖춰져 있다. 야생동물보호지역에서는 식물이나 조류 관찰을 하기 좋다. 레크리에이션 센터, 골프 코스, 테니스 코트 등도 있다.

먹을 것

◆피어 76=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피자 맛집. 저녁에는 파이나 버펄로윙, 파스타 등도 낸다. 크러스트가 얇은 피자는 반드시 맛볼 것.

◆120 베이 카페=페리 터미널 근처에 있는 바. 독특한 실내외 장식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섬을 아직 떠나고 싶지 않다면 찾아갈 것.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마시는 세계 각국의 생맥주가 별미.

◆블루=스넉하버 바로 옆에 있는 지중해식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 리조토를 곁들인 양고기 요리가 유명하다. 야외 테이블에서 요리를 즐기며 오가는 배를 지켜보는 시원한 조망이 일품.

◆산 라사='리틀 스리랑카'로 불리는 톰킨스빌에 있는 정통 인도요리 전문점. 2017년 미슐랭 평가에서 '맛집'으로 인정 받았다. 커리는 물론 바나나잎에 싸서 먹는 람프리가 유명.

교통편

◆맨해튼↔스태튼아일랜드 오가기=스태튼아일랜드 페리가 가장 편리하다. 로어맨해튼의 화이트홀 페리 터미널(4 South St.)로 가려면 1.N 또는 R전철을 타고 사우스페리 역에서 내리면 된다. 4.5번 전철은 보울링그린 역 하차. 시내버스로도 갈 수 있다. 주중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운항한다. 케이지에 넣거나 입마개를 한 애완동물은 승선 허용.

◆섬 안에서 이동할 때=MTA 스태튼아일랜드 레일웨이가 편리하다. 세인트조지에서 토튼빌까지 20개 역이 있으며 24시간 운행한다. 열차가 닿지 않는 곳은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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