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부상 없이 풀타임 소화 의지"
류현진 2019시즌 첫 발
35개 불펜피칭 소화
류현진은 1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소속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 첫 공식 불펜피칭을 가졌다.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 불펜 투수 조 켈리 등 주축 선수들과 한 조를 이뤘고 젊은 포수 로키 게일을 향해 공 35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오프시즌에 만든 몸 상태를 점검했다. 대체로 빠른 공을 구사했고 간간이 변화구도 던졌다. 이후 같은 조와 그라운드로 이동해 2루 견제 연습을 했다. 다시 이동해 마무리 달리기로 공식 훈련 첫 일정을 마쳤다.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 같이 훈련하니 반가웠다"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느낌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끝나고 계약을 새로 하는 것도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준비 과정도 같았고 캠프 시작도 비슷하다"며 예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즌 준비를 시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올시즌 목표에 대해"20승이 목표다.하지만 그런 수치를 이루려면 절대 아프지 않아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도 오르지 않아야 하고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아야 가능한 수치"라며 "그런 의미로 20승을 잡았다. 워낙 그동안 많이 아파서 잡아봤다"고 '20승 선언'이 승수 자체가 아닌 풀타임 선발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보이겠다는 뜻임을 강조했다.올해부터 류현진의 개인 트레이너를 맡을 예정이었던 김용일 트레이너에 대해서는 "비자 문제로 못왔다. 이달 말에는 오실 것"이라며 사정을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며 1년 더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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