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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트' 스트리밍 업체 경쟁 가열

'온디맨드 코리아' 유료화
서비스·가격 경쟁 치열해
한정된 시장·비용 상승

'한국 콘텐트' 스트리밍 업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한국의 공중파와 종편 채널의 예능과 드라마 등을 대부분 무료로 제공해온 '온디맨드코리아(이하 ODK)'가 최근 주요 인기 콘텐트 시청을 유료회원들로 제한하면서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기존 유료 채널들처럼 최신 에피소드는 하루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후에는 유료회원들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ODK는 최근까지 일부 신작 영화에만 요금을 부과해왔다.

ODK 측은 한국 방송사들이 콘텐트 이용료를 올리는 것은 물론 계약 상 유료화 내용에 대한 이행 촉구가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ODK 김승우 과장은 "이번 유료화 추진에는 미뤄왔던 계약 내용 이행과 비용 보전 측면이 고려됐다"며 "이달 7일부터 플러스 맴버십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콘텐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ODK 측에 다른 유료 채널과 유사한 수준의 맴버십 시스템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합법 사이트들의 광고 수익이 정체 현상을 보이는 데다, 불법사이트들의 시장 잠식이 '유료화'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과 홍콩,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드라마 콘텐트를 9년 동안 제공했던 워너브러더스 소유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이런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국내 주요 한국 드라마 팬들은 이후 ODK, 일본기업이 소유한 '비키'(월 9.99달러), 한국 방송사들(KBS, SBS, MBC)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코코와'(월 6.99달러) 등에서 콘텐트를 시청하고 있다. 또한 이 틈새를 이용해 넷플릭스, 훌루 등도 한국의 화제작들을 업로드해 한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사이트 모두 일부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을 핵심 모델로 삼았지만 이제는 유료 회원제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변경한 셈이다.

한인 시청자들은 ODK의 유료화 움직임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DK를 통해 한국 뉴스를 주로 본다는 심모(56·글렌데일)씨는 "방송사 채널을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주요 뉴스를 비교해 볼 수 있고 스포츠도 즐겨 본다"며 "회사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막상 유료화되고 나면 부담을 가진 시청자들이 모두 불법 사이트로 옮겨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ODK '플러스 맴버십'은 월 6.99달러로 광고없이 일부 유료 영화를 제외하고 모든 한국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콘텐트 등도 볼 수 있다.

한편 스트리밍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주요 한국 콘텐트 제공 업체들이 대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진출하는 한편, 당분간 기존의 맴버십 비용을 월 7~10달러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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