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 LA시의회 '3분간 휴정'
데이비드 류 시의원 연설
"우리 미래위해 기억해야"
데이비드 류 시의원은 "14세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김복동 할머니는 1990년대 초 피해 사실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밝히기 시작했다"며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수치스럽다며) 피해자들이 조용히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할머니는 매일, 매년 일본의 야욕에 대해 증언했다. 성노예 사건을 기억하는 것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역사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성노예 역사는 더이상 부끄러움이 아니다. 그들은 세상에 나서서 피해 사실을 밝혔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들은 생존자이면서 글로벌 리더"라고 강조했다.
휴정이 끝난 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대표는 "시의회 관계자들도 일본군 성노예 역사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슬픈 역사가 많이 알려지고 후대를 위한 교육의 기회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9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세계 곳곳을 돌며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2015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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