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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사회이슈 공개 토론 꺼려

'바나' 여론조사, 69% 반대
동성애·유산·성적 문제 등
모든면 만족원해, 심적부담

목사들은 대체로 교회 내 분열을 초래하는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회중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인 '바나' 그룹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바나 그룹은 지난 2014년 1608의 성직자, 2015~2016년 513명, 2017년 601명의 개신교 목회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69%가 동성연애, 유산, 성적인 문제, 도덕성과 관련한 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확고한 의견을 피력하는데 상당한 제약과 더 나아가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정치적인 문제도 마찬가지. 성직자들은 '존슨 수정헌법'과 같은 정치적인 이슈나 특정 정치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수정헌법'은 린든 B. 존슨 전 미 대통령이 상원의원 재직 시절인 1954년에 발의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 제정된 조항으로 세금면제 혜택을 받고 있는 모든 비정부기구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특정 정치 후보의 선거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성직자들은 또 "요즘은 디지털 시대로, 각종 정보와, 설교가 온라인상에서 넘쳐나고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신도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에서도 헤어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문제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인 목사들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한인 목사들은 "교회내 의견이 분분하거나 또 의견 일치의 합일을 볼 수 없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회중 앞에 드러내놓고 표현하는 용기 있는 목사들은 없을 것"이라며 "그 원인 중 하나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또 따른 그룹의 한인 목사들은 "교회가 사회를 선도해야 한다"며 "부도덕하고, 사회를 어둡게 만드는 요인들에 대해서는 교회나 목사들이 과감하게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79%가 목사가 설교 중 특정 정치인 또는 후보 지지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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