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한인 사찰에서 합동차례·천도·촛불재 열린다
한마음선원·불광선원·원각사·마하선원 등
입춘 대길·삼재 소멸 7일 및 릴레이 기도
조상 은덕 기리며 희망찬 새해 다짐 출발
설날 하루 전날인 2월 4일은 입춘으로 사찰들은 이날 '입춘 대길'과 '삼재 소멸 기도'도 함께 드릴 예정이다.
한마음선원뉴욕지원(주지 원공스님)=2월 3일 오전 10시 설날 차례와 천도재를 지낸 후 같은 날 오후 4시 촛불재를 열어 기도 정진을 한다. 촛불재는 자신을 포함, 가족·친지.친구들을 위한 발원 및 마음의 불을 밝히는 정진으로 5일간 계속 이어진다.
원공 스님은 "촛불은 맑고 환한 마음을 상징하며 세상 어둠을 밝혀주는 매개체로 모든 악귀를 소멸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촛불재로 삼재가 소멸 되고, 불자들의 새해 모든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리사(회주 원영 스님)=뉴저지에 있는 이 사찰은 2월 3일 합동차례를 지낸다.
지도법사 종암스님은 "설날을 앞두고 새해 소망을 담은 한인 불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설날 차례와 입춘 기도, 삼재 소멸 기도식을 통해 새해 바라는 모든 소망들이 빠짐없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원각사(주지 스님 지광스님)=2월 3일 오전 11시30분 설날 법회 후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입춘 기도를 시작한다. 이 기도는 오는 17일까지 두 주간 이어지는 릴레이 기도다.
지광 스님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집중 기도가 이 기간 열린다"며 "올 한 해도 한인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선원(주지 휘광스님)=불자들의 새해 소망 릴레이 백일기도가 지난주 마무리 됐다. 오는 2월 3일은 설날 합동 차례를 겸한 입춘 기도가 있다.
휘광스님은 "올해 삼재는 뱀, 닭, 소띠라며 '옴마니 반메홈' 7일 기도를 통해 삼재를 소멸하는 의식과 기도를 가질 에정"이라고 말했다.
설날 차례 후엔 불광선원 청년부와 청소년부, 어린이부 회원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와 불광선원 노인들에게 세배를 하며 설날을 기린다.
마하선원(주지 서천스님)=2월 3일 오전 11시 합동차례 후 삼재 소멸 특별기도가 열린다. 마하선원 서천스님은 "한인사회 웃어른들께서는 아직까지도 설날을 우리의 고유 명절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불자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차례와 설날맞이 행사들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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