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ICE 요원 내쫓아야 합니다"
마크-비베리토 전 시의장 기자회견
주의회·주정부에 관련 법 제정 촉구
디피오르 뉴욕주법원장에게도 서한
30일 로어맨해튼 폴리스퀘어의 뉴욕주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크-비베리토 후보는 ICE의 법원 침입을 반대하는 서한을 재닛 디피오르 뉴욕주법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히며, 관련 법안을 상정한 브레드 호일맨(민주·27선거구) 주상원의원 및 뉴욕주정부에게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또 그는 29일 이민자옹호프로젝트(Immigrant Defense Project)가 공개한 'ICE 법원 체포 보고서'를 인용하며, "ICE의 법원 침입이 뉴욕주 사법시스템을 손상시키고 불체 이민자들이 증인이나 보호자로 재판에 출두하는 것을 막는다"고 경고했다.
마크-비베리토 후보는 시의장 시절인 2016년 디피오르 법원장에게 처음으로 ICE 요원의 법원 침입 문제를 제기했었다.
IDP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ICE의 뉴욕주 법원 침입이 1700% 증가했다. 2016년에는 체포 수가 총 11건인 반면, 2018년에는 총 178건이며, 뉴욕시의 체포가 전체의 75%을 차지하고, 퀸즈(35)와 브루클린(48)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또 ICE의 단순한 법원 침입 증가 뿐만 아니라, 간섭 정도와 지역적 범위도 넓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사복을 입고 잠복하며 감시하며 체포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했으며 과거 법원 내 체포 기록이 없던 업스테이트의 카운티들에서도 법원 내 체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민서비스국(USCIS)은 29일 ICE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간 진행한 작전을 통해 뉴욕시 일원에서 118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107명은 전과 기록이 있었고, 55명은 추방명령이 내려진 불체자였다. 체포된 불체자들은 멕시코,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미지역 출신이 다수였고, 한인은 없었다.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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