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막 오른 2020 대통령선거…벌써? 민주당 대선후보만 20명
해리스 의원 공식 유세 시작
민주당의 첫 대선 주자로 나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해 마지막 날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사전캠페인단을 발족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저격수로 불리기도 한 워런 의원은 부유층이 중심되고 중산층이 위협받는 현실을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가주 검찰총장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에 맞춰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으며 지난 27일 고향인 오클랜드에서 첫 유세를 펼쳤다. 해리스 의원의 이번 대선 캠페인 슬로건은 '국민을 위해'이다.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지난 15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변호사 출신의 길리브랜드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헬스케어와 인종차별 등을 핵심문제로 삼고 부패한 정부에 맞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도 지난 24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모아 출신으론 처음이며 힌두교 신자이자 채식주의자이다. 또한 21살 때 최연소로 하와이 의회에 선출됐고, 이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참전한 경험도 있다.
지난 12일 출사표를 던진 줄리안 카스트로는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고향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시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쌍둥이 형제 호아킨 카스트로는 현재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대선 캠페인 이름을 "미래를 위한 줄리안'이라고 소개했으며 슬로건은 "하나의 나라. 하나의 운명"이라고 밝혔다. '벤처 포 아메리카'의 창업자이기도 한 기업가 앤드루 양은 "기회, 자유, 평등, 풍부의 미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밝혔다.
이밖에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존 델라니 하원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차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도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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