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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여성작가 3인 삶과 빛, 시간을 말한다

현혜명·박윤정·원미랑
2월 1일부터 문화원서

캘리포니아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미랑, 박윤정, 현혜명 여성작가 3인전 '변화의 중심(Core Evolution)'이 내달 1일부터 LA한국문화원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현혜명 작가 작품.

현혜명 작가 작품.

문화원 '2019 LA아트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다.

샌디에이고에서 활동하는 박윤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두 개의 시리즈 '얼음과 물' '글을 보내며'를 보여 준다.

'얼음과 물'은 알래스카의 광대한 빙하를 보며 인간으로서 시간적이나 크기로 느끼는 겸허함과 순간적인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글을 보내며'는 가끔 적는 그녀의 글과 몇 년 전 타계한 남편 글을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바닷가 파도에, 그리고 집 과수원에 보내면서 그와 대화를 해 보는 작품이다.

박 작가는 "작품을 한다는 것은 미지수에 대한 방황을 하나씩 둘씩 결정지으며 성공과 실패가 자신을 또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끊임없는 호기심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라고 말한다.

박윤정 작가 작품.

박윤정 작가 작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미랑 작가의 작품은 캘리포니아의 햇빛을 담은 듯 작품 표면에 흐르는 빛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그는 붓대신 불꽃을 들고 철망을 구워 그린 선들은 금속망으로 된 얇은 스크린을 천장에 건 설치작업과 채색된 종이 위로 금속망을 높은 평면작품 등 새롭게 시도한 작품들을 끊임없이 내놓는다.

원 작가는 "자연 속에서 지고 피고 또 지는 과정과 휘날리는 꽃바람, 또는 뜨거운 햇살 속의 한없는 에너지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러나 잡히지 않는 순간순간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런 변하는 순간 속에 확실히 존재하는 영구성과 무한성을, 흔히 보며 지나쳐 버리는 '꽃잎'이란 형태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혜명(LA) 작가는 작품 안에 영감을 불어 넣는 것은 자신의 지나온 과거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에서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시작해 미국에서 완성했다. 서로 다른 두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통합하려고 도전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녀를 예술가로서 더욱 풍성하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문화 간 밀고 당기는 일은 작품 속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동양과 서양, 전통성과 현대성, 추상과 형상 등 동서양의 예술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시각적 도구와 구성의 구조들이 부딪히는 긴장감이 작품에서 재창조된다. 그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격자, 스크린, 패치 및 조각은 일상의 경험에 대한 소우주를 표현한 시간의 공간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문의:(323)936-3014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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