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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둔화에 '분양가 할인' 현상도

업체들 바이어 관심 목적
클로징 비용 내주는 곳도
"1년 전에는 없었던 상황"

주택경기가 다소 둔화되면서 일부 주택개발업체들의 분양가 할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바이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리스팅 가격을 낮추는 개발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발업체 측에서 클로징 비용을 대납하거나, 모기지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처음 몇 년간 모기지 이자율을 낮춰주는 바이다운방식도 활용된다.

신문은 LA 인근의 밸리빌리지에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 개발업체는 에스크로를 열 가능성이 있는 바이어에게 미니 쿠퍼 자동차 리스 페이먼트를 책임지겠다는 제안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1년 전만 해도 상상 할 수 없던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이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존번스'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축업자의 23%가 분양가를 내렸다. 그 이전해(2017년 12월)에는 이 비율이 4%에 불과했다. 물론, 지난해 12월도 부동산 시장이 폭락했던 2010년과 비교하면 높은 비율은 아니다. 2010년 당시에는 건축업자의 절반에 가까운 43%가 바이어를 끌기 위해 가격을 내렸다.



전국주택건설업자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축업자가 인하한 가격은 분양가의 4% 수준이다.

건축업자들은 지난 6년 넘게 꾸준히 주택가격이 올랐고 더구나 지난해에 모기지 이자율 인상폭이 가팔랐던 것이 바이어들을 주춤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구도 가격이 정점에 있을 때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에이전트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주택시장도 가격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가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3만7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실업률도 40년 래 가장 낮은 4.1%을 유지하고 있으며, 밀레니얼세대가 주택 구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가주는 지난해 신규주택 공급이 9만1000채에 그쳤다. 1990~2000년 대에는 연평균 15만8000채, 그리고 1980년대에는 해마다 무려 26만7000채가 공급됐었다.

어쨌든 부동산업체들은 바이어들이 본격적으로 집을 찾는 봄이 시작되면 시장 상황이 좀 더 확실해 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치솟기만 하던 모기지 이자율도 지난 11월의 경우 4.94%에서 이번 주에는 4.45%로 낮아졌다. 1년 전의 3.99%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지난 4월 이래로 가장 낮은 상황이라 다시 바이어 경쟁이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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