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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말리는 TV·혈압 측정 로봇…2019 CES 화제 제품

할리, 전기 오토바이 선보여
세탁기가 "청소할까?" 제안

(1) LG전자 임원들이 세계 최초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네이버가 개발한 뇌 없는 로봇 '앰비덱스'. (3) 할리데이비슨이 처음으로 만든 전기 오토바이. (4) LG가 개발한 로봇 '클로이'를 이용해 홈 솔루션 '씽큐'를 소개하는 모습. (5) 시연자가 '삼성봇 케어'를 통해 혈압 체크를 하고 있다.

(1) LG전자 임원들이 세계 최초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네이버가 개발한 뇌 없는 로봇 '앰비덱스'. (3) 할리데이비슨이 처음으로 만든 전기 오토바이. (4) LG가 개발한 로봇 '클로이'를 이용해 홈 솔루션 '씽큐'를 소개하는 모습. (5) 시연자가 '삼성봇 케어'를 통해 혈압 체크를 하고 있다.

TV가 돌돌 말리고, 로봇이 사용자의 혈압과 심박수를 체크하며 주치의 노릇을 한다. 세탁기가 인공지능(AI) 비서에게 말을 걸고, 두뇌없는 로롯팔이 조종자의 말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취한다.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는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CES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해 구글, 소니, 바이두 등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속도가 빠른 이동통신 5G, AI(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 등을 기반으로 2019 CES에서 돋보인 하이테크 기술들을 만나본다.

LG '롤러블 TV'



두께가 6mm도 채 안 되는 TV 패널이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아진 다음, 알아서 하단 본체 속으로 그 모습을 감췄다.

갑자기 사라진 TV 패널에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다시 전원 버튼을 누르니 숨었던 TV 패널이 '징~' 소리와 함께 다시 나타났다. 이 모습을 지켜본 3000여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다.

LG가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65인치다. 패널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를 내놓은 건 전 세계에서 LG가 처음이다. TV를 시청할 때는 화면이 펼쳐지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이 돌돌 말려들어간다.

'삼성봇 케어'와 'LG 씽큐'

삼성이 처음 공개한 AI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 건강에 특화된 '헬스케어 로봇'으로 설계됐다.

이날 부스에선 삼성봇이 사용자의 혈압·심박·호흡·수면상태 측정뿐 아니라 복용 약까지 관리하는 일종의 'AI 주치의' 역할을 하는 체험(데모)이 가능했다.

LG는 디바이스가 능동적으로 사람에게 각종 제안을 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 '씽큐'를 내놨다. 단순히 AI 비서에게 "세탁기를 돌려줘"를 말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세탁기가 먼저 "세탁을 30차례 넘게 하셨는데 이제 통 세척을 한번 할까요" 같이 직접 제안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마트 홈 솔루션과 차별화됐다.

네이버 로봇팔 '앰비덱스'

시연자가 무선 마이크로 명령하고 손을 치켜들자 팔만 몸통에 붙어있는 형태의 로봇도 오른쪽 손을 번쩍 들었다. 로봇팔은 시연자와 가볍게 손바닥을 맞댄 다음 악수를 하며 손을 내렸다. 네이버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의 실제 작동모습이다.

네이버 측은 앰비덱스가 "클라우드라는 하나의 큰 두뇌가 여러개 로봇 몸통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는 구글, 바이두 등 검색엔진에서 출발했지만 자율주행차, AI 분야 세계적 강자가 된 IT 대표기업들의 방식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이다.

'할리' 전기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은 처음으로 전기 오토바이 '라이브와이어'를 선보였다.

한 번 충전으로 112마일을 달릴 수 있다. 삼성 SDI 개발 배터리가 장착됐다. 4년여간 협업해 개발했다. 시속 62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3.5초에 불과하다.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와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으며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엔진소리도 그대로 낼 수 있다.

삼성SDI는 할리데이비슨과 협력해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까지 다양한 전기 운송수단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하면서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CES 에서는 아마존과 구글이 AI 스피커를 놓고 다양한 커넥티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고, 중국의 글로벌 AI 선도업체 UB테크는 걸어다니며 사물을 붙잡고 이동시킬 수 있는 로봇을 자랑했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을 접목한 제품들도 전시됐다.

CES는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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