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마존 경제 공부하는 한인들
아마존 인공지능·로봇 등 4차산업 강의
금융·세법·부동산 경제강연에 참석자 몰려
5일 매이슨거번먼트센터에서 열린 경제 세미나 현장, 정원이 나우컴퓨터 대표는 아마존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아마존은 알렉사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소비자들이 무엇을 가장 원하고 있는지 수집하고 있다”며 “아마존은 10만 스퀘어피트 공장에 로봇이 물건을 다 찾아내는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아마존에 의존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정부도 데이터베이스를 아마존 클라우딩에 보관하고 있다. 미국과 전세계의 데이터가 아마존에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의했다.
강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아마존과 4차산업 혁명, 미래경제에 대한 강연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콜럼비아에서 온 참석자 찰리 나씨는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미래가 궁금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는 현종민씨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식을 접하면서, 이제는 내 방식대로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부해야 겠다”고 말했다. 센터빌에서 온 김씨는 “변하는 경제를 모르면 살아가는게 힘들다”라며 “세법과 부동산, 비즈니스 강의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아 열린 경제세미나 현장에는 100명 가까이 되는 한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4차산업혁명과 금융, 부동산, 세법 등 미래 경제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백인석 강사는 청중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에 건너온 여러분들의 초심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백 강사는 “30여 년 전 잘 살려고 미국에 와서 DC에 들어갔고 사람이 죽는 것을 목격하면서 장사했다”며 “나도 강도를 2번이나 당하는 등 고난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왔고, 다른 많은 한인들도 꿈을 위해 인내하지 않았나? 여기서 열심히 생활하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10배 20배 낫다는 것 100% 보장한다. 영어 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민자임을 잊지 말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강사는 “나는 버지니아 기술학교를 활성화하려고 소신 가운데 사재를 털었다”며 “노인을 공경하고 다른 사람 도우면 복 받고 성공했다는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주 김이박세무회계법인 대표는 변화된 트럼프 세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대표는 “세부담이 완화됐는데 담당 회계사가 QBI 공제를 잘했는지 점검하고, 연구개발비 자산 처리 등 혜택을 잘 적용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며 “한국에 부동산이 있는 분은 한국에서 183일을 거주하면 부동산세를 절세할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 총 재산이 얼마인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폴 현 전 모어뱅크 은행장은 경제 전망과 자금조달, 은행과의 관계를 주제로 강의했고, 새미 김 변호사는 스몰비즈니스 오너가 알아야 할 비즈니스 상식에 대해 강의했다.
공지시간에 박상근 변호사는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재선에 나서는 문일룡 변호사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변호사는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온 분도 많지 않나?”라며 “문일룡 변호사가 스쿨보드에 들어간 뒤 한국계 교장과 교감 등이 10%가 늘었고, 한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형주 대표는 기독실업인회(CBMC)에서 함께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CBMC 모임이 센터빌과 페어팩스, 락빌 등에서 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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