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스코너 사기 일당 검거
중국계 크레딧 카드 사기단
뉴욕-버지니아 지역 넘나들어
검거된 일당은 모두 뉴욕에 주소를 두고 있는 중국계 이민자로, 중국 혹은 미국내 중국인 커뮤니티가 개입된 크레딧 카드사기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연말연시 매장내 절도범 대책반 형사들이 타이슨스 코너 쇼핑몰에 상주할 때, 한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는 아시안 여성이 메릴랜드주 위조 크레딧 카드 사기범이라는 사실을 전달받고 현장에서 체포작전을 벌였다.
현장에서 사기범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카드 위조 피해를 당한 캘리포니아주 거주 주민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유기적인 체포작전 결과 일당 네명을 검거하게 됐다.
경찰은 검거된 일당 네명이 타고 있던 차량 안에서 위조 카드로 구입한 1만달러 상당의 쇼핑물품을 압수했다.
검거된 용의자 한 린(34세, 뉴욕 거주)은 세건의 크레딧카드 절도, 두건의 크레딧카드 위조혐의, 차오준 샤오(34세, 뉴욕 거주)는 세건의 크레딧카드 절도, 두건의 크레딧카드 위조, 한건의 장물 취득 혐의, 한건의 신분증 위조 혐의, 쇼유셩 왕(33세, 뉴욕 거주)은 두건의 크레딧카드 절도, 한 건의 크레딧카드 위조, 시아빙 린(34세, 뉴욕 거주)은 두건의 크레딧카드 위조 음모가 적용됐다.
지난 2000년 이후 중국과 러시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카리브해 국가 등에서 미국인의 신용정보를 도용해 크레딧 카드를 위조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외국 위조책과 미국 현지 사용책 등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며 검거망을 피해왔는데, 최근 미국의 크레딧카드 대부분이 칩카드로 바뀌면서, 분실된 크레딧 카드를 이용한 칩카드 변조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동안 워싱턴 지역은 중국계 범죄단의 무풍지대였으나 뉴욕과 LA 쪽 일당이 접근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옥채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