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수소차 바로보기] "가장 환경친화적인 차"

안전하고 충전소도 확충 중
충전비 3년 12000마일 지원

수소연료전지차가 일상화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현대는 투싼에 이어 넥쏘를 내놓았고, 도요타는 미라이, 혼다는 클래리티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들이 공개되고 있지만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와 달리 선뜻 이 같은 자동차를 선택하기에 아직 망설임이 남는다. 안전성 등 부정적인 선입견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타당한 우려일까. 수소차에 대한 오해를 확인해본다.

달리는 '수소폭탄'이다?

흔히 수소연료전지차를 말하면 누구나 수소폭탄 처럼 위험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는다. 폭발의 위험성을 걱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되는 수소와 수소폭탄의 수소는 이름만 같을 뿐 작동원리 등이 전혀 다르다.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되는 수소는 일반적인 수소분자이며,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얻는 전기를 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이에 반해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는 중소수 등이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야 한다. 따라서 자동차가 중소수 등을 사용하고 핵융합을 하지 않는 이상 수소연료전지차가 달리는 수소폭탄이 될 일은 없다. 또한 수소를 담은 탱크는 대부분 탄소 복합 소재를 사용하고 2중 3중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낮다. 그렇다고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제조사들마다 수소 자체의 위험성 또는 탱크 폭발로 인한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론 '공해 물질'을 만든다?



질문의 답은 분명 "아니다"로 말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배터리에 공급하고 나면, 순수한 물(H20)이 생성된다. 그래서 수소연료전지차 뒤를 따라가 보면 배출구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염 물질이 아닌 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수소연료전지차가 공해 물질을 만든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다만 환경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볼 때 물을 만들어내는 수소연료전지차는 오히려 대기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장려하고 있다.

전기차보다 '비효율적'이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순수전기차 모두 전기 에너지를 통해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움직인다. 다만 외부 전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것이냐, 아니면 수소를 충전해 자동차 안에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 것이냐의 차이다. 현재 순수전기차의 경우 배터리팩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 240V 이용 시 3시간, 급속 충전 시 약 30분 정도 걸려야 전력의 80% 정도가 충전되는 수준까지 와있다.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약 5분이면 충전을 끝낼 수 있기에 순수전기차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 역시 대중 브랜드 순수전기차의 경우 약 120에서 250마일 정도를 나타내지만, 수소연료전지차는 300마일이 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충전시설 부족해 불편하다?

사실 이 부분이 구매자들에게는 번거로움이 될 수 있다. 실제 '넉넉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모자람이 있다. 캘리포니아퓨얼셀파트너십 웹사이트(cafcp.org)에 따르면 남가주의 경우 약 23개의 충전 시설이 운영 중이고 10여 개가 넘는 충전시설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남가주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탈 생각이라면 운행에 큰 불편함을 줄 만큼 부족하지는 않다. 게다가 충전시설은 계속해서 확장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충전 비용은 비싸다?

가주정부 에너지 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소수충전의 가격은 평균 킬로그램 당 13.99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솔린과 비교하면 갤런당 약 5.60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수소 1킬로그램은 일반적으로 개솔린 1갤런과 같은 용량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수소 가격이 8~1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 효율이 일반 내연기관 대비 약 2배 이상인 것으로 볼 때 같은 에너지로 더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차를 파는 브랜드 중에는 3년간 수소 충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 넥쏘의 경우 3년 또는 최대 1만2000달러까지 충전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