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운지] 새해 결심 못지않은 '정리'
새해만 되면 왜 '결심'만 하는가. 삶에는 '정리'도 필요하다. 새해 들어 소셜네트워크(SNS) 등에는 "불필요한 친구 목록을 정리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인맥 관리 풍경이다.전문가들은 SNS나 스마트폰의 세계는 사람이 일상 또는 오프라인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전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문자로만 주고 받는 대화에 더욱 익숙해지고 있다. 이는 오히려 좀 더 실제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필요를 강하게 부각시킨다.
특히 온라인 등에서의 교류가 많은 오늘날 현대인들 중에 '공허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주변에 '나'와 교감하고 실질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그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새해는 다짐이 아닌 정리의 시간이기도 한 이유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