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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끝과 2019년의 시작을 함께할 그 곳

끝과 시작은 항상 맞닿아있다. 그래서 시작만큼 끝도 중요하다. 한해를 떠나보내는 시간도 한해를 맞이하는 시간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이유다. 이제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차분하게 마무리 할 때다. 또 바쁜 일상 속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면 이때만큼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할애할 때다. 그 시간을 위한 짧은 발걸음도 긴 여행도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충분한 가치가 있다. 2018년을 끝에 닿아있는 당신이 만들어 갈 2019년을 기대한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좋겠지만 연말연시 챙겨야 할 게 많은 이들에게 장거리 여행은 무리다. 그렇다고 집에만 머물며 쇼핑몰만 들락거리기에는 왠지 그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럴 때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짧은 여행이나 가깝지만 의미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연말연시를 뜻깊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빅베어레이크

남가주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베스트 여행지로 꼽히는 빅베어 레이크. 눈이 있고 자연이 있고 스릴이 있는 곳이다. 게다가 뉴이어스 이브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재미는 덤이다. 31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뉴이어스 이브 파티가 열린다. DJ들이 나서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바운스하우스, 아트크래프트 프로젝트, 페이스 페인팅, 아케이드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날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횃불 퍼레이드다. 200여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횃불을 들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는 스노서밋에서 진행되며 오후 7시 45분에 시작한다.

빅베어레이크는 LA한인타운에서 100마일 거리에 있으며 베어마운틴과 스노서밋 스키장이 위치하고 있어 1박2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오기 좋다.

그리피스파크

LA 새해맞이 해돋이 명소 1순위는 역시 그리피스파크다. 그래서 1일 새벽이면 그리피스 산의 가장 높은 봉오리 중 하나인 단테를 오르는 발걸음이 꽤나 많다. 오전 6시가 조금 넘으면 해가 떠오르기 때문에 해돋이를 놓치지 않으려면 천문대에 오전 5시 30분까지는 올라야 한다. 정상까지는 30여분이 더 소요된다.

LA한인타운에서 LA공항 가는 길에 있는 케네스 한 주립공원의 볼드윈힐스도 가볼만하다. 앞으로는 샌게이브리얼 산맥의 파노라마가, 뒤로는 카탈리나 섬이 한눈에 볼 수 있어 해돋이 스팟으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다저스 스타디움 뒷산에 있는 엘리시안(Elysian Park) 정상이나 팔로스버디스 해변언덕에서의 해맞이도 한해를 시작하기 좋은 장소다.

데스밸리

2~3일 정도 여유가 있다면 데스밸리 여행을 추천한다. 새해를 맞아 떠나는 첫 여행인 만큼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해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데스밸리에서는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일상을 떠나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여된다. 데스밸리는 LA에서 북동쪽으로 250마일 거리,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여름이면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20도를 넘나들기 때문에 겨울이 방문 최적기다.

데스밸리에는 여러 곳에 뷰포인트가 있는데 단테스뷰(Dante's View)를 비롯해 단테스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배드워터(Bad Water), 데블스 골프코스(Devil's Golf Course), 샌드듄(Sand Dunes), 스코티스 캐슬(Scotty's Castle) 등이 가볼 만하다.

특히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해돋이와 일몰을 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500만 년 전 '퍼내스 크리크 레이크'가 말라 붙으면서 형성된 지형으로 마치 바다에서 파도 치던 물결이 그대로 굳어 버린 듯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형형색색, 겹겹의 캐년뷰가 눈 앞에 펼쳐진다.

뉴이어스 이브 핫 스팟

지역마다 뉴이어스 이브 파티와 함께 불꽃놀이를 하는 곳이 많다. 우선 롱비치에서는 퀸메리호에서 뉴이어스 이벤트가, 다운타운 롱비치에서는 이브 파티가 진행된다.부에나파크에 있는 나츠베리팜에서 불꽃놀이를 쏘아 올릴 예정이고 밴드와 댄스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다운타운 풀러턴에서는 31일 밤 '퍼스트 나이트 풀러턴' 행사를 개최하는 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라이브 뮤직이 준비되어 있다. 자정에는 불꽃놀이를 진행한다.




매일 떠오르는 해지만 한 번 쯤 색다른 장소에서 맞고 싶다. 발 아래서 구름 뚫고 올라오는 해를 보러 하와이 산 꼭대기로 가거나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보기 위해 그리니치 표준시보다 12시간 빠른 뉴질랜드로 가보는 건 어떨까. 대륙별 이색 일출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하와이 마우이 할레아칼라

신혼여행지로 인기인 하와이 마우이 섬.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이 섬의 드라마틱한 장관은 따로 있다. 바로 할레아칼라 산(3055m) 정상에서 감상하는 일출이다. 여행사 일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오전 3~4시 쯤 숙소를 나와 하염없이 산을 오른다. 그리고 산 정상부에 도착해 전 세계에서 모인 여행자와 함께 동쪽 하늘을 응시한다. 구름 깔린 지평선 너머에서 커다란 해가 떠오르는 장면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해 뜬 뒤 드러나는 할레아칼라의 자태도 웅장하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는 분화구의 모습이 꼭 화성 같다.

미얀마 바간 고대도시

불탑과 사원이 3000개가 넘는 천년고도 미얀마 바간. 이 도시를 찾는 여행자는 의식을 치르듯 오전 5시 즈음 불탑에 오른다. 세계에서 손꼽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다.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열기구를 타지 않아도 된다. 불탑에 서서 수많은 불탑과 사원, 행성처럼 둥둥 떠다니는 열기구, 푸른 정글을 붉게 물들이는 태양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주의할 점이 있다. 아무 불탑이나 오르면 안 된다. 붕괴 위험 때문이다. 2016년 지진 발생 뒤 미얀마 정부가 허락한 안전한 탑만 오를 수 있다.

이스라엘 마사다 요새

성지순례자들이 꼭 들르는 예루살렘, 갈릴리 못지않게 이스라엘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광경이 바위산 '마사다'에서 펼쳐진다. '죽은 바다' 사해변에 우뚝 솟은 바위산 마사다는 예수 사후 이스라엘이 로마에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요새다. 이스라엘 군인, 학생의 필수 답사코스인 이곳은 케이블카로 3분 만에 오를 수 있지만 일출시각에 맞춰 '스네이크 패스'를 걸어오르면 더욱 뜻깊다. 약 1시간을 걸어올라 사해 너머 요르단 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사막 전체를 물들인 장관을 볼 수 있다.

뉴질랜드 마우아오산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는 풍족한 만이라는 이름처럼 해양 액티비티부터 도심 투어까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무엇보다 근사한 산이 많다. 태평양의 환상적인 전망을 볼 수 있는 해발 230m의 휴화산인 마우아오(Mauao)가 있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일출을 감상하기 제격이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시간대가 빠른 나라여서 조금이라도 먼저 새해를 맞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해양 활화산인 화이트 섬에 배를 타고 가, 끓어 오르는 머드풀과 증기가 솟는 화구호 트레킹을 즐겨도 좋다.

노르웨이 노르캅

북위 70도, 노르웨이 최북단 지역에서 일출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대서양과 북극해가 만나는 노르웨이 최북단 땅끝마을 '노르캅'은 바렌츠해(Barents Sea) 너머로 해가 뜨는 것을 관람할 수 있는 명소다. 절벽 경사면이 바다로 돌출되어 있고 그 위의 평평한 노르캅 고원은 해발 307m에 달한다. 밤에는 환상적인 오로라도 볼 수 있다. 북위 70도라면 사람 못 살 정도로 추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2019년 1월 최저 기온이 영하 4~5도(섭씨) 수준이다.


오수연 기자·최승표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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