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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 박터 감염의 진단과 치료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노년내과 전문의]

김도영 / 내과·노년내과 전문의

▶문= 50세 남성입니다. 오랜 동안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쓰려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조직 검사 결과 위염이 있고 헬리코박터 세균이 위에 있다고 합니다. 이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꼭 먹어야 할까요.



▶답=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 세균은 나선형의 세균인데 사람의 위조직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산이 많은 위는 세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이 세균은 점액층 깊이 또는 점막에 부착하여 위의 연동 운동에 의해 잘 씻겨 내려가지 않고 또한 요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내어 자기가 화학반응으로 알칼리 환경을 만들어 생존하고 증식하여 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세균은 위십이지장 궤양뿐만 아니라 위암과도 관련되고 있습니다. 이 세균은 대개 소아 시절에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구토물 또는 입을 통해서 위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어른이 자기가 씹은 음식을 아이에게 넣어 주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내시경으로 조직을 얻어 특수 염색을 하면 현미경으로 이 세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세균이 요소분해 효소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급속 요소분해 효소 검사 (CLO test) 등을 할 수 있고 균 배양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풍선이나 튜브에 내뱉는 공기를 이용하는 요소 호기 검사, 대변에서의 항원 검사, 혈액검사 등도 있습니다.

이 세균을 없애는 것은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 특히 대상이 되는데 제균에 성공하면 궤양이 재발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통상 두 가지의 항생제 예를 들어 clarithromycin과 amoxicillin과 오메프라졸이라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하루 두 번 열흘 또는 이 주 동안 복용하는 삼제 요법을 사용합니다.

만약 이 삼제요법에도 불구하고 제균이 되지 않는 경우 사제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는지 여부는 내시경검사나 요소 호기 검사 또는 대변검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의 경우에는 내시경검사를 하여 궤양의 완치 여부를 확인합니다.

헬리코박터 세균의 제균 후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이 세균은 우리 몸에 안 좋은 세균인 만큼 검사의 대상인 경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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