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성탄시즌에 다양한 색상의 꽃 만개

크리스마스 선인장
밝은 빛에 노출되면 많은 꽃 피워


크리스마스 시즌 꽃으로 포인세티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꽃

크리스마스 선인장(Christmas Cactus)은 12월이 되면 너서리와 꽃집뿐만 아니라 그로서리 스토어에까지도 나온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연말분위기를 위한 식물로 포인세티아가 가장 인기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크리스마스 선인장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자연에서는 나무에서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가정에서는 화분에 심겨진 크리스마스 선인장 하나를 갖게 되면 해가 지나면서 해마다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풍성하고 보기 좋게 자란다.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고 성장기간과 개화기간 동안에는 매주 비료를 주는 게 좋다. 키는 2피트, 옆으로 3피트까지 큰다. 밝은 녹색의 가지가 아치형태로 늘어지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조인트가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섬세하고 긴 튜브처럼 생긴 빨간 꽃이나 핑크 꽃, 오렌지꽃, 크림색을 띤 흰 꽃을 수도 없이 많이 내놓는다.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두어도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수명은 25년이 넘는다. 또한 1년 내내 실내식물로 자랄 수도 있다. 빛을 많이 받지 않아도 잘 적응하지만 밝은 빛에 노출되었을 때 더 많은 꽃을 피운다.

실내에서 키우려면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 두고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날씨가 따뜻한 때가 되면 밖으로 내놓는 것이 좋다. 밖으로 내놓을 때에는 그늘에서 반그늘로 서서히 옮겨가도록 한다. 갑자기 많은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탄다. 가을이 되어 실내로 다시 들여올 때에도 매일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가며 들여오도록 한다.

겨울 정원에 봄기운 가득히

다이아샤
레드·핑크·산호색 등 다양
다년초로 8~12인치까지 커


다이아샤(Diascia)는 원산지가 남아프리카다. 다른 남아프리카지역가 원산지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남가주에서 원산지처럼 잘 자라 겨울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겨울에 꽃이 피기 시작해 늦은 봄까지 피어있다.

다이아샤가 이 지역 가드너들에게 소개된 것은 7~8년 전이다. 그 이후 계속 새로운 종류가 개발되고 발전하면서 지금은 더 아름다운 빛깔에 개화시기도 길고 키와 꽃의 크기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꽃의 빛깔은 붉은색과 연한 핑크, 산호색, 연한 핑크와 흰색이 합쳐진 것 등이 있다. 앙증맞은 줄기에 귀엽고 작은 꽃들이 무더기로 핀다.

식물 전체가 조밀하게 자라고 꽃도 빽빽하게 피어 연한 핑크색 꽃이 만개할 때에는 분홍빛 물안개가 낀 것처럼 신비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키는 8인치에서 12인치 정도 크고 대부분의 다이아샤가 다년초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좋지만 뜨거운 한여름에 그늘이 지는 곳이라면 개화기간이 더 길어진다.

수선화나 튤립 등 구근 위에 심으면 봄이 되어 자잔한 다이아샤 사이로 구근이 올라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길게 늘어져 독특한 운치 자아내

개나리

아직 겨울 냉기가 남아있는 늦은 겨울이나 아주 이른 봄, 잎이 없는 맨 가지를 따라 샛노란 종 모양의 꽃이 가지 전체에 가득 피어 정원을 밝혀주는 꽃이 개나리(Forsythia)다. 한국에서는 아주 이른 봄에 제일 먼저 봄 소식을 갖고 피는 꽃 중 하나로 한국인 누구에게나 향수가 담긴 꽃이다.

개나리는 낙엽 관목으로 여러 개의 가느다란 가지가 길게 위로 뻗어 있기도 하고 늘어져 아치를 이루기도 해서 개나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개화기가 지나고나서 잎만 있는 한여름이나 빈 가지만 있는 겨울철에도 특유의 운치가 있고 어느 식물하고도 잘 조화를 이룬다.

개나리는 어느 종류의 흙이든 별로 까다롭게 가리지않고 잘 자라고 벽을 따라 옆으로만 퍼져나가도록 키울 수도 있고 꺾꽂이로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햇빛이 비치거나 부분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자라고 더운 날씨를 싫어하지만 물이 모자라는 것에는 잘 견딘다. 꽃이 지고나서는 꽃이 폈던 가지의 3분의 1 정도를 쳐내고 너무 오래된 가지, 상처 난 가지, 죽은 가지는 없애버리도록 한다.

여러 종류의 개나리 중에서 한국 특산식물인 한국 개나리는 특히 한국에서 울타리나 경계선을 따라 많이 심는데 노란 꽃이 나무 전체를 뒤덮을 만큼 한꺼번에 대량으로 핀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