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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거나, 따뜻하거나…겨울 여행지로 떠난다

설원에서 스키, 스노 모빌
카리브해서의 해양스포츠

체감상으론 이미 겨울의 한가운데 와 있지만, 달력으로는 오늘이 겨울의 시작이란다. 동양에서는 내일(22일)이다. 겨울에 이르렀다는 동지(冬至)는 태양이 가장 남쪽에 위치해서 북반구에는 햇빛이 닿는 시간이 줄어드는 까닭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그러므로 추위는 대략 이 때부터 시작한단다. 옛날 한국에서는 작은설이라며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먹으며 크게 축하하기도 했는데, 지금이야 어디 그런 풍습이 남아 있을까 싶다. 어릴적 시골집에는 액운을 쫓는다고 뿌려진 팥죽 흔적이 정줏간 문짝이나, 사립문에 오랫동안 남아 있곤 했다. 아무래도 겨울엔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다. 겨울에 어울리는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 보자. 겨울 정취 물씬한 곳이거나, 아니면 겨울과는 대조적인 피한지(避寒地)도 괜찮겠다.

잭슨홀, 와이오밍

연중 강설량이 500인치에 이르러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아웃도어족들의 천국이다. 스키, 스노 모빌을 비롯해서 눈썰매, 아이스 스케이팅 등 겨울 레저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한 투어버스를 타고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뭉게뭉게 흰 수증기 뿜어 올리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과 야생동물을 둘러봐도 좋겠다. 버스 뿐 아니라 스노모빌 투어도 가능하다. 그도 아니면 1만 피트가 넘는 티턴 산맥 준봉들의 파노라마가 압권이다. 티턴 랏지에서 커피 한 잔이면 이 감동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욕심을 낸다면 탑승 정원이 100명인 잭슨홀의 명물, 트램을 타고 1만 455피트의 랑데뷰 마운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키웨스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플로리다의 최남단 끝, 키웨스트까지 달리는 4시간 동안 건너는 다리가 무려 42개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7마일 브리지'도 통과하게 된다. 쿠바의 아바나를 향해 뻗어나간 키웨스트는 겨울 날씨라도 70도를 웃도니, 겨울 추위를 피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흥겨운 카리비안의 밤문화와 다이빙,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 몰려드는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로 언제나 활기를 띤다. 대문호 헤밍웨이의 집, 키웨스트 시립 묘지 등 역사적인 유물도 볼거리다.

팜스프링스, 캘리포니아

은퇴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중의 하나인 팜스프링스는 연중 고온건조한 날씨와 온천장, 골프 리조트 등으로 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요통, 타박상, 류머티즘 등 혈액순환 장애 질환에 좋은 온천 겸 호텔들이 많다. 한인이 운영하는 호텔도 적지 않다. 10여 분만에 6000피트를 오르는 회전형 케이블카인 '에어리얼 트램웨이'는 이곳의 명물. 남부 캘리포니아의 명산 샌 하신토의 8400피트의 트램웨이 스테이션에 내리면 눈 쌓인 겨울산을 만난다.

피닉스, 애리조나

화창한 날씨에 사구아로 선인장이 늘어선 환상적인 사막 풍경으로 인식되는 피닉스는 그랜드 캐년에서 남쪽으로 4시간 거리다. 인근에는 하이킹,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캐멀백 산이 있는 스카츠데일이 자리하고 있다. 파파고 공원의 용설란, 유카, 오코티요, 팔로 베르메, 메스키트, 사구아로 선인장들을 볼 수 있는 피닉스 사막 식물원도 놓칠 수 없는 방문지다.

빌록시, 미시시피

미시시피 만의 해안에 발달한 도시 빌록시는 흔히 '남부의 리비에라'로 불린다. 햇빛 찬란한 해변과 낚시 체험을 비롯해서 해양시대 전통인 새우잡이와 조선업 등 보트 관련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2005년 이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부터 복구된 새로운 레스토랑과 호텔, 카지노 등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겨울이라고 해도 낮 기온이 60도 안팎이니 쾌적하다. 1848년 지어진 이래 수많은 자연재해를 견디어낸 빌록시 등대도 들러야 할 곳이다.

아스토리아, 오리건

태평양과 만나는 컬럼비아 강 어귀에 자리잡은 이 곳은 1811년 유럽인과 원주민간의 모피 무역 당시 생겨난 유서깊은 오리건 주 북서부의 항구도시다. 포틀랜드로부터는 2시간, 워싱턴 주의 시애틀로부터는 3시간 거리에 자리한 이 도시는 북쪽 워싱턴 주와는 4.1마일 길이의 아스토리아 메글러 브리지로 이어져 있다. 항구도시답게 어업, 수산물 가공업과 풍부한 목재 자원으로 펄프 산업이 성행했으나 30년 전부터 쇠퇴하여 현재는 관광업 및 통조림, 목재 제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벌링턴, 버몬트

애디론댁 산과 그 반대쪽에는 그림 같은 샘플레인 호수가 자리한 벌링턴은 버몬트 중의 북서부에 위치한 휴양 도시다. 초보자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모든 스키어를 만족시키는 스키장이 즐비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다. 샘플레인 호수로부터 버몬트 대학까지 이어진 메인스트리트에서 아름다운 19세기 건물들과 1930년대 지어진 플린 공연센터, 대학 캠퍼스에서는 플레밍 미술관을 들러볼 수도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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